한양대 권무순(사학과 09) 동문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영화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감독 남승석)'가 22일 개봉한다.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는 청년 ‘권무순’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사회가 정해준 삶의 궤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점을 그리며 살아가는 청년 무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IMF로 인해 힘들어진 가정환경 속에서도 가난에 굴하지 않고 음악, 복싱 등 자신이 선택하는 삶을 살고자 고군분투한다. 그는 복싱 신인왕전 경기를 준비하며 매일 10km씩 달리며 체력을 기르다가 갑작스레 동료 ‘태원’과 함께 부산에서 서울까지 470km에 달하는 달리기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 여행의 끝에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게된다.

  영화는 깊이 있는 인터뷰와 생동감 넘치는 달리기 장면을 통해 이들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을 담담히 보여준다. 남승석 감독은 “무순은 어려운 현실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청년들을 대표한다”며 “이 영화를 통해 그들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