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상황에서도 우울증을 예방‧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 연구에 나서

지난 15일 한양대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김형숙 교수 연구팀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연구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오는 2024년까지 4년간 정부 투자 예산 140억 원, 민간에서 149억 원의 총 289억 원을 투자하여 코로나 블루를 해결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제 연구에 나선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 속에서도 우울증을 예방‧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 디지털 치료제는 바이오 의약품보다 비침습적, 즉 신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 19로 인해 증가한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 속 기존 약물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김형숙 교수 연구팀은 우울 행동 특성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클라우드 컴퓨팅 상에서 자동으로 연계되도록 분석하고 표준화하는 과정을 연구한다.

이번 연구에는 행동과학 전문가인 김형숙 교수 와 함께 인공지능, 정신건강 임상, 클라우드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참여한다. 김형숙 교수팀에 이어 인공지능 전문팀과 클라우드컴퓨팅 전문팀이 협력해 정서장애 디지털 치료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이다. 이를 통해 개발되는 플랫폼은 우울증 환자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예방하려는 일반인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대면 상황에서도 우울증을 예방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는 우울증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돕는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디지털 치료제, 전자약 등 이른바 3세대 치료제는 연구 과정에서 겪는 제도적 애로사항이 많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이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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