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뜰에 꽃들이, 듬박이, 책뜨락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사)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한 한글날 기념 <2021 경기도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및 기관 이름 공모전>이 지난 9월 6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됐다. 그 결과 ‘꽃뜰에 꽃들이(수원시 팔달구), 듬박이(안양시 동안구), 책뜨락(수원시 영통구)’이 선정됐다. 선정된 3곳에는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기관)’ 현판과 문화상품권이 전달됐다. 

‘뜰’은 ‘집 안의 앞뒤나 좌우로 가까이 딸려 있는 빈터로 화초나 나무를 가꾸기도 하고, 푸성귀 따위를 심기도 하는 곳’을 뜻하는 우리말로 꽃 가게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듬박하다’는 ‘국 따위에 건더기가 많이 들어 있어 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이 있다’를 나타내는 제주 방언이다. ‘듬박이’는 ‘듬박하다’에서 가져온 말로 푸짐한 김치찌개를 떠올리는 가게 이름이다. ‘뜨락’은 ‘뜰’과 비슷한 말이다. ‘뜨락’에서 식물이 자라듯이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꿈을 키우며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우리말로 만든 영일중학교 도서관 이름이다.

앞으로도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은 쉬운 우리말로 된 표현을 널리 알려 시민들이 우리 말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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