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민속문화조사의 성과 조명위해 기획

한양대 문화재연구소가 하남역사박물관에서 내달 27일까지 특별기획 전시회 ‘나의 이름은 고골’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하남도시공사 의뢰를 받아 진행중인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민속문화조사의 성과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전시회는 제3기 신도시가 들어설 경기도 하남시 교산지구에서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고 거주해 온 주민들의 삶, 그리고 이주로 인한 변화과정 등 교산지구의 개발 전 사회환경 및 생활상을 민속문화의 관점에서 조명했다.

전시회는 크게 4개의 주제로 △자연과 역사 △산업과 교통 △공동체 △고골의 사람들 등 교산지구 주민들과 그들의 공동체 생활문화를 소개한다.

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년간 교산지구에서 상주하며 주민인터뷰, 문헌조사, 영상촬영(드론⸳VR) 등을 통해 교산지구 민속문화 전반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수집된 사진과 동영상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이 자료들을 아카이브로 구축해 기록물로서 꾸준히 관리, 활용할 예정이다.

안신원 한양대 문화재연구소장은 “교산지구는 오래전부터 ‘고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마을로 다채로운 경관과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다. 그동안 신도시 건설 이전 원주민의 삶과 문화를 전시를 통해 조명하는 자리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 전시가 앞으로 개발사업으로 사라질 지역의 의미와 가치, 정체성을 되새기며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수집한 모든 자료는 금년 7월까지 마을지의 형태로 방대한 내용이 포함된 기록물로 출간될 예정이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교산신도시 조성시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포스터
전시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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