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학 전공 김성기(68)씨, 사회교육원에 500만원 쾌척

한양대 ERICA 사회교육원(원장 김문일)에서 학점은행제 과정을 마치고 올 여름학기에 학사학위를 받게 되는 한 만학도가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500만원의 장학기금을 9일 기탁했다. 주인공은 사회교육원의 학점은행제로 체육학을 전공한 김성기(68, 사진)씨.

한양대 ERICA 사회교육원 재학생 김성기씨
한양대 ERICA 사회교육원 재학생 김성기씨

현재 경기도 부천시 체육회 부회장으로 재직 중인 김 씨는 지난 2020년 ERICA 사회교육원에서 학점은행제 과정을 시작, 5개 학기에 걸쳐 자격증들을 취득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140학점을 이수한 뒤 오는 8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4년 8학기의 정규과정을, 무려 1년 6개월 가량 단축시켜 2년 6개월 만에 졸업하는 것이다.

그는 “비록 학점은행제로 강의를 들었지만 학교 측의 도움을 많이 받아 뒤늦은 학업을 마칠 수 있어 뿌듯하다”며 “큰 액수는 아니지만 많은 후배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소신을 가진 김 씨는 “ERICA 사회교육원 입학 당시만 해도 ‘학업을 늦게 시작하는 부끄러움을 잊고 제2의 인생을 위해 용기를 내자’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졸업하게 됐다”며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양대 ERICA는 김씨의 뜻과 선행의 의미를 존중, 학점은행제 과정의 학습 환경 개선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 (좌측부터)  김성기 동문과 김문일 사회교육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 (좌측부터) 김성기 동문과 김문일 사회교육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한양대 ERICA 사회교육원은 만학의 꿈을 펼치거나 새로운 전공을 공부하고자 하는 수강생들을 위해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학점은행제 과정을 운영 중이다. 현재 평생교육사 자격 취득과정 외에 체육학, 경영학, 심리학 등의 여러 전공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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