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자「[뉴스라이더] 美 증시 2년 만에 최대 폭락...국내 파장 불가피」기사

9월 14일자 <YTN>은 이날 뉴욕증시 폭락과 이를 둘러싼 각종 경제 상황에 관해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이정환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뉴욕증시가 2020년 초 코로나 공포 이후 2년 3개월 만에 낙폭을 맞은 가운데, 이 교수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많이 상승했다는 요소가 결국 주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는 “전문가들이 ‘근원 물가지수’에 집중하고 있다”며 “근원 물가지수가 예측보다 많이 오르고 이에 따라 향후 물가가 진정되지 않을 거라는 예측과 연준이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높은 수준을 한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 급락을 유도했다”고 했다. 이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근원 물가지수는 향후 물가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오를까에 대한 지표로 작용한다.

이어 이 교수는 향후 증시가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물가 상승 압력을 주도했던 유가, 밀가루 가격 등이 안정되며 ‘서머랠리’라는 게 있었고, 이에 6월·7월·8월 미국 주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런데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이게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향후 주가 하방 압력이 커졌다”면서 “이른바 ‘서머랠리’로 불리는 주가 상승분은 대부분 반납했고, 추가 하락 여부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기준으로 다음주에 있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정도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굉장히 심해지니까 미국 내에서 적극적인 긴축 정책을 펴고, 고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서 많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중앙은행은 지난 22일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는 상황 속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에 관한 질문에 “근원 물가지수가 올랐다는 이야기는 시장 수요, 내부 공급망 문제 등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며 “물가상승이 앞으로 조금 더 지속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폭에 대해서는 “새로운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미국이 금리를 훨씬 더 적극적으로 올릴텐데, 환율 역시 1400원을 뚫고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1500원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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