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안산사이언스밸리(ASV)’가 경기도 제4의 경제자유구역으로 본격 개발에 들어간다. 안산시는 지난 6일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2032년까지 약 4,105억 원을 투입해 첨단 로봇 및 제조 산업 중심지로 ASV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ASV는 한양대 ERICA와 인근 부지를 포함한 약 166만㎡ 규모로, 지난 9월 정부로부터 평택 포승, 현덕, 시흥 배곧에 이어 경기도의 4번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세금 감면,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개발 핵심은 ERICA 캠퍼스의 기존 혁신파크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이다. 이곳에는 글로벌 반도체 소재기업 ‘인테그리스’ 연구센터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학연 협력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인근에는 국제학교가, 로봇 중심 강소기업은 제3토취장 부지에 입주하며, 전시·상업 시설은 89블럭에 조성된다. 로봇 부품 수급과 유통 면에서 뛰어난 이점을 지닌 안산 지역은 이미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산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기업 문의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ERICA캠퍼스가 위치한 안산사이언스밸리는 단순한 부지 개발을 넘어 교육-연구-산업을 아우르는 융합 생태계로 주목받고 있다. 안산시와 한양대는 기업 초기부담을 줄이기 위한 임대 지원 방안 등 실질적 유치 전략도 함께 펼쳐갈 예정이다.
관련기사
연관링크
이성민 커뮤니케이터
scarlet0624@hanyang.ac.kr

'한양위키' 키워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