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학과 4대 학생회장 곽규동(정책 11)학우 인터뷰

 

최근 한양 다이아몬드 학과 장학금 혜택 및 각종 특혜가 소개되면서, 많은 수험생들의 관심이 한양대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문과쪽에서는 학부때의 등록금뿐만 아니라, 한양대학교 로스쿨 진학 시 3년간의 전액 장학금 혜택도 보장하기 때문에, 특히 학부모들의 관심도 크다. 이런 상황에서 법조인 배출의 산실 한양대학교 법과대학의 명성을 이어갈 로스쿨 및 고시에 특성화된 정책학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꼭 장학혜택뿐만이 아니더라도, 학교생활 및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동아리활동 등등과 관련해서 많은 수험생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많은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한양, 정책학과로 미래를 품는다]라는 제목으로 기획기사를 작성하려고 한다. 이 기획기사의 목적은 정책학과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이기에, 첫기사로써 현재 정책학과 4대 학생회장인 곽규동(정책11) 학우와 정책학과와 관련된 궁금증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최근 86일날 시행된, 한양대학교 스마트 수시 상담카페로 바쁜와중에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이 지면을 빌어서 감사의 말을 전한다. 다음은 곽규동 정책학과 학생회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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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달라.

 

안녕하세요. 저는 정책학과 4대 학생회장 곽규동입니다. 뉴스포탈 인터뷰를 통해 정책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여러분께 재학생으로서, 그리고 학생회장으로서 정책학과에 대해 설명 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 제 4대 정책학과 학생회장 곽규동(정책11)군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최근 한양대학교 다이아몬드 장학금 혜택이 발표되면서, 수험생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정책학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알고 있나?

학생회에서도 수험생들의 열렬한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8월6일에 스마트 수시 상담카페에서 수험생들을 대면하게 될 텐데, 이때 수험생들에게 정확하고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장학금 혜택 뿐만 아니라 커리큘럼, 동문멘토, 연합학술제 등 정책학과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메리트들에 대해서 수험생들의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학생회가 좀 더 노력해야할 부분이다.

 

정책학과는 어떤 학과인지 궁금하다. 무엇을 배우나?

 

먼저 짚고 넘어 가야 할 것은 정책학과의 탄생 배경이다. 대부분의 수험생과 학부모님들도 한양대학교에 로스쿨 설치가 인가된 후 더 이상 법학과의 정원을 채울 수 없게 되자 정책학과를 신설하게 된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양대학교 정책학과는 여타 대학들에서 미봉책으로 자유전공학부를 설치하여 입학정원만 복구시킨 것과는 달리, 설립 당시부터 뚜렷한 비전을 수립하고 학과관련 제반사항에서 그 틀을 벗어나지 않고자 노력했다. 그 비전은 융・복합적인 인문사회계열 최고의 엘리트의 양성이었고, 설립 이래 5년 동안 학생들은 이 대 전제 아래에서 학습해왔다. 그렇다면 융・복합적인 인문사회계열 엘리트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질문은 추상적이지만 답은 명확하다. 현대와 같이 다원화와 전문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기에 어느 한 방면에만 전문 영역을 구축하는 것은 의사결정의 폭을 편협하게 한다. 우리가 고위관료나 법조인으로서 중요한 의사결정의 기로에 섰을 때, 편협한 학문분야를 통해 단편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주체와, 다양한 학문의 영역을 자유자재로 적용하고 분석한 뒤 입체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주체 중 누가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될 지는 자명하다. 이 때문에 정책학과에서는 융・복합적인 인문사회 엘리트를 양성하기 위해 Oxford 대학교의 PPE 과정을 빌려와 법학을 접목시켜 PPEL과정을 도입했다. PPEL과정이란 Philosophy, Politics, Economics, Law의 축약어로 철학, 정치학, 경제학, 법학을 단계별로 공부하면서, 학제간의 벽을 허물고 학문 간에 통섭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 이러한 학습을 통해서 정책학과의 학생들은 철학의 가치를 정치적 의사결정에 투영하고, 국가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체제를 확인하는 등, 여러 학문영역을 넘나드는 학습으로 우리 사회를 다각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또한 핵심이 되는 PPEL 과목 말고도 작문, 영어토론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4년에 걸쳐 함양하고 논리학, 행정학, 사학 등의 강의를 통해 여러 학문들을 학습할 기회도 갖게 된다.

 

   
▲ 제 4대 정책학과 학생회장 곽규동(정책11)군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는 어떻게 되나? 어떤 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정책학과의 학생들은 대부분 행정고시 준비와 로스쿨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학과의 커리큘럼이 PSAT과 LEET 뿐만 아니라, 행정고시의 경우 2차과목도 학과공부를 통해 대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시반 입반을 통해서 학과공부와 고시공부를 병행하는 학우들도 상당수 있다. 정책학과의 학생들은 한양대학교 내의 행정고시반과 로스쿨준비반의 입반에 가산점을 부여받으므로 자신의 의지만 충만하다면 어렵지 않게 학교와 학과의 도움을 받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회장 곽규동군은 수험생 이었을 때, 정책학과를 지원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가?

 

중학생 때에 검사가 되고자 하는 장래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사법고시가 폐지된다는 뉴스를 접하고 그 대안으로 법조인 양성에 최적의 커리큘럼을 자랑하는 한양대학교 정책학과를 찾게 되었다. 내가 입학하던 11년도 당시에도 정책학과는 파격적인 4년 전액 장학혜택과 고시반 입반 우선권, 해외 어학연수 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사실 처음에는 장학금과 어학연수 등 곁가지에 관심이 갔지만 정책학과에 3년째 재학 중인 지금도 그때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너무 많은 과목들을 한꺼번에 배우다보니 이도저도 못 잡는게 아닐까라는 우려를 깔끔하게 종식했던 것은 PPEL의 학문을 다양하게 학습하면서 나에게 여러 학문을 통섭하는 능력이 함양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난 후였다. 아직은 공부가 부족하지만 정책학과의 커리큘럼을 통해 배양된 능력을 토대로 더 큰 일들을 부족함 없이 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정책학과는 다이아몬드 학과로써, 로스쿨까지 장학금이 지원되는 등 장학혜택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장학 유지조건은 3.5학점이 유지하기 굉장히 어려울까봐 걱정한다. 실제로 정책학과에서 학점 3.5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가?

 

5번째 학기를 마치면서 총 10번의 시험을 보고 5번의 성적표를 받아 봤지만, 정책학과 학생들에게 평점 3.5는 결코 넘지 못할 산이 아니다. 학습에 대한 의지와 성실함만 갖고 있다면 3.5(B0)는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 또한 후배가 성적이 안나와서 고민이라면 발벗고 나서서 도와줄 착한 선배들도 많다. 그러니 수험생 여러분들께서는 학교생활 자체에 대한 걱정은 접고 어떻게 입학할지에 대해서만 고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수험생활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정책학과에선 장학금 외에도 많은 지원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지원을 받고있나?

 

2014년부터 정책학과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정시 가, 나 군 합격자의 경우 100% 전액장학금을 받게 된다. 또한 수시 합격자의 경우 전형별로 상위 50%의 학생들 역시 4년 전액장학금을 받게 된다. 파격적인 장학혜택이다. 물질적인 지원 외에도 정책학과 학생들은 동문멘토 결연식을 통해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회에서 일가를 이루신 선배들과 멘토-멘티 관계를 형성한다. 멘토 1인당 멘티 5~6명 정도로 구성되어 짜임새있고 건설적인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젠 학교생활에 대해서 질문하겠다. 우선 학생회에선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학생회에서 하는 일은 크게 대내적으로 정책학과 학우들의 요구를 수용해 학과 측에 전달하는 것과 대외적으로 중앙운영회의에 참석해 학교전체차원에서 정책학과 학생들의 의사를 대리해 전달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8월 중에는 방학임에도 매주 국장들과 2학기를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좀 더 풍성한 대학생활을 위해 지금까지 없었던 행사들을 준비 중이다.

 

정책학과 학생들은 보통 어디서 수업을 듣는가? 건물은 따로 없는가?

 

지금까지 정책학과 학생들은 한양여대의 건물을 대여해서 사용했지만, 내년 초에 정책과학관이 신축 된다. 단과대 전용 건물을 통해서 더 나은 수업의 질과 학습 분위기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정책학과 내에는 동아리가 있는가? 있으면 어떤 활동이 있는지 말해달라.

 

정책학과에는 4개의 학회와 2개의 공연동아리, 그리고 하나의 운동동아리가 있다. 4개의 학회는 ‘ALSA(Asia Law Student Association)’, ‘법사회학회’, ‘지적재산권법학회’, ‘형사법학회’ 이며 매년 9월 학회마다 학술제를 진행하여 교수님들과 학우들을 초청해 교류한다. 예를 들어 형사법학회는 한양법대 시절 매년 형사모의재판을 진행해왔지만, 정책학과가 설치된 후에는 사회, 경제, 정치적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실존하는 형사정책에 대해 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