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 캠퍼스 HONOR 인증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한양의 인재상을 아시나요?

 

학생들은 바쁘다. 학과 공부, 아르바이트, 여러 가지 활동들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다. 정신 없이 모든 일들을 하다 보면, 오히려 무엇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음을 느낄 때가 많다. 시간에 쫓겨 일거리는 쌓이고, 삶의 목표는 흐려지기 때문이다. 성적, 영어 점수, 관심사, 장학금, 진로까지 하나의 활동으로 원하는 결과를 모두 얻을 수는 없는 걸까? 이와 같은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다가올 2학기에는 HONOR 인증 프로그램에 지원해보자. 스스로 관심 분야를 찾고 교양을 쌓으며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게 하는 것은 물론 등록금까지 책임지는 프로그램이 여기 있다.

 

통섭형 인재를 양성하다

 

   

HONOR 인증 프로그램이란, ERICA 캠퍼스 창의융합교육원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실용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HONOR 인증 프로그램은 우리대학의 다섯 가지 인재상인 '교양인', '봉사인', '세계인', '실용인', '전문인' 의 자질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08년에 처음 시작됐다. 대학이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사회에 필요한 진정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기획됐다.

 

HONOR 인증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선발된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다섯 인재상에 부합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첫 워크숍을 통해 활동 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자신만의 활동 계획을 수립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창의융합교육원에서 정한 분야별 필수활동과 자기 주도 프로그램의 개별 활동을 수행한다. 이때 학생들은 총 3번의 정기 발표와 포스터 발표에 참여하여, 다양한 학과의 교수 및 학생들의 조언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모든 활동이 끝나면 창의융합교육원은 학생들의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우수 학생들을 최종 선발하고 시상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시 Honor 인증서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

 

창의융합교육원에서는 방학과 학기 초를 이용해 약 한 달간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2학기 역시 8월 3일부터 모집을 시작하여, 9월 7일까지 학생들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단과대학별 대학 입학 성적 상위 15% 이내인 신입생과 단과대학별 평균 평점 상위 15% 이내인 1, 2학년 학생들에게 HONOR 인증 프로그램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영어 면접이 추가됐다. 대상자는 모집 시기에 맞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한양대학교 포털(HY-IN)의 '교육 인증'에서 온라인 지원을 하면 된다. 서류 전형 이후 인성면접과 영어면접이 진행되고, 합격자가 발표된다. 지난해에는 약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했으며,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까다로워진 선발 절차 때문에 지난 학기에는 약 50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창의융합교육원에서는 "단기간에 진정한 인재를 양성해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3학기 연속으로 활동이 가능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처음 지원하여 선발된 학생들은, 별도의 지원 및 선발의 과정 없이 3학기 연속으로 HONOR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클릭하면 창의융합교육원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어떤 활동을 하게 될까?

 

우리대학의 인재상을 양성하는 활동이므로, 학생들의 활동 분야 역시 다섯 가지로 나뉜다. 학교가 정한 다섯 분야의 활동을 모두 수행해야만 수료할 수 있고, HONOR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필수 항목을 한 가지라도 충족하지 않으면, 수료 대상자에서 제외되므로 학생들은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교양인', '전문인', '세계인', '봉사인', '실용인' 다섯 영역의 활동 사항 및 필수 항목은 아래 표와 같다. 그 내용은 교내외 특강 및 워크숍 참석, 자기 주도 프로그램 진행, 교과목 수강 등으로 이뤄진다. 한 학기 동안 최선을 다해 스스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지난 학기 대상을 수상한 이상준 (공학대 전자통신3) 씨는 '자기 주도 프로그램'의 주제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지능형 자동차 시스템 개발'로 정했다. 전자통신이라는 전공과 평소 관심사를 접목한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 학기 동안 이 씨는 스스로 공부하면서 지능형 자동차 개발에 착수했고, 선배나 교수를 찾아가 질문하면서 어려운 점을 해결했다. 스스로 계획한 활동이기에 더욱 애정을 쏟을 수 있었다. 결국 이 씨는 무인 자동차 모형 개발에 성공했고, 개발 과정과 내용을 발표하며 완성한 모형 자동차를 선보임으로써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학기 정말 바쁘게 살았지만, 그 시간에 아르바이트나 영어 공부만 했다면 이 정도의 보람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김경회 연구원(창의융합교육원)은 "모든 학생들의 전공과 관심사 및 진로가 다르기 때문에 학교가 일괄적으로 자기 주도 프로그램의 주제를 정하지 않는다. 학생들 스스로가 원하는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 활동을 주도하게끔 한다"는 실용인 영역의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학교생활과 아르바이트 혹은 외부 활동을 병행하는 학생들에게는 HONOR 프로그램의 활동량이 실질적으로 벅차고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학교 측이 고민하는 점도 이 부분이다. 학생들이 한 학기를 HONOR 인증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 더욱 전진할 필요가 있다. 김경회 연구원은 ""HONOR 인증 프로그램의 수료 기준이 학생들의 여러 상황이나 다른 활동을 고려할 때 분명 부담스러운 조건일 수 있지만, 학생들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이뤘을 때 이 정도의 성장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학교의 입장을 전했다. 또한, "HONOR 인증 프로그램의 활동이 눈에 보이는 즉각적인 결과물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힘들 수도 있지만, 개인의 성장을 지향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양이 증명하고 책임지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에 맞게, 가장 객관적인 지표인 성적으로 학생들을 선발할 수밖에 없는 점을 이해해 달라"는 당부를 건넸다.

 

   

 

스스로 성장하는 사람이 되길

 

HONOR 인증 프로그램의 우수 수료자로 선발된 학생에게 수여되는 장학금은 다른 교내 장학 규정과 달리 중복 수혜가 가능하다. 따라서 최선을 다한 학생들은 한양 브레인 장학금과 HONOR 장학금을 동시에 받기도 한다. 그러나 HONOR 인증 프로그램은 물질적 혜택이나 인증서가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가 다섯 가지 과제를 충족하는 과정을 통해 내적으로 성장하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우리 대학의 HONOR 인증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프로그램이고, 학생들에게도 낯선 활동인 만큼 학교는 HONOR 인증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에 별도의 설명 없이 '한양대학교의 HONOR'라는 인증만으로 학생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도록 대외적인 홍보에 앞장설 예정이다.

 

끝으로 이상준 학생은 HONOR와 함께한 소감을 건넸다. "HONOR 뿐만 아니라 그 어떤 활동이라도, 학생들이 스스로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스스로 성장하는 활동을 찾고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김예랑 기자 ys2847@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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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명지 기자 jk618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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