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를 고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나'는 곧 최고의 브랜드, 창의적 자기 홍보 돋보여


제3회 '취업의 창 경진대회' 최우수상에 서주희(언정대 광고홍보3)군

 

 지난 29일 오전 10시 안산캠퍼스 본관 부총장실에서 '제3회 취업의 창 경진대회' 시상식이 개최됐다. 학생처 취업지원팀에서 주관한 본 대회는 취업의 1차 관문인 서류전형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창의적인 자기 표현 능력을 고취하기 위한 취지로 올해로 제 3회를 맞았다.

 

   
 

 약 200여 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을 가상으로 선정하여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심사에는 학생처장 박상천(국제문화대·국문)교수, 여학생실장 이인숙(국제문화대·불문)교수, 취업센터의 이혜신 계장과 채수석 팀장이 담당하였으며 일반적인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독창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는 후문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주희(언정대·광고홍보3)군은 결혼정보회사를 대상으로 왜 자신이 해당회사에 입사해야 하는지를 설득하면서 스스로를 브랜드화 시키는 아이디어를 전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내 홍보 포스터를 통해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서 군은 "접수 마지막날 제출할 때 굉장히 노력한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자신감을 가졌었는데 이렇게 최우수상까지 받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더욱 많은 학생들이 이에 참여하고 기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대회의 활성화를 기대했다.

 

   
 

 시상을 맡은 유석구 부총장은 "이제는 자기 PR시대이다. 취업에 있어 자기소개서의 비중은 상당히 높아졌으며 학생들은 자기소개서 작성에 더욱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최근 외국인 회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 자기소개서를 영문으로 작성하는 능력도 연마해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한편 우수상에는 김민석(공대·기계공학4), 김명진(공대·산업공학3)군이, 가작에는 윤지원(국제문화대·국문4), 이가아(국제문화대·문화인류4), 최수진(국제문화대·문화인류4) 그리고 이경은(디자인대·공예디자인4)양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디지털카메라와 CD겸용 오디오세트 등의 부상이 주어졌다.

 

 취업센터의 채수석 팀장은 "입사 희망기업이 요구하는 면을 먼저 파악하고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시켜 표현한 글도 아주 좋았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드러내려는 이력서도 인상깊었다."라고 심사평을 내리면서도 "4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에 미흡한 학생들이 의외로 많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실제로 수 천통을 받아보는 인사담당자의 눈을 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간결함과 독창성이 중요하다. 취업의 1차 관문을 넘지 못하면 자신이 지닌 훌륭한 능력을 검증조차 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다. 채 팀장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학생들도 의외로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한 측면이 있고 더욱 많은 학생들이 취업지원팀을 충분히 활용하여 좋은 결과를 맺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수정 학생기자 81choi@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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