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디자인 포트폴리오 통해 자신을 표현

 기존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레이아웃 강조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안산캠퍼스 디자인대학 디자인교육관 전시실에서는 포트폴리오 신문디자인 전시회 '신문사절展'(www.hypaper2002.wo.to)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는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된 '시각디자인' 강의의 일환으로 박효신(산업디자인) 교수와 이정선 강사가 지도를 맡아 지난해 '조중동아, 뭐하니?'에 이어 두 번째를 맞았다.

 

   
 

 '신문사절전'의 출품작들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취지로 1면에서는 자신을 소개하고, 2-3면에서는 그동안 자신이 디자인해 온 작품들을 소개하였으며 4면에서는 자신의 디자인관과 비젼을 소개하는 등 총 4면으로 구성됐다. '신문사절'이라는 전시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레이아웃을 강조했으며 또한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시각디자인 수업의 과제뿐만 아니라 취업을 대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는 자세로 전시회를 준비했다. 졸업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우(산업디자인 4) 군은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마감시간에 쫓기면서 수많은 밤을 지새웠지만 지난 4년간의 내 작품들을 정리하면서 내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편집 디자인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할 자신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도를 맡은 박효신 교수는 "비쥬얼 저널리즘 시대의 흐름과 함께 가독성을 전제로 하는 신문은 디자이너의 편집력과 기획력을 필요로 하므로 포트폴리오의 기본기를 충실히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매체"라면서 "신문디자인과 디자인 역사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포트폴리오의 기본 컨셉을 이해하도록 했으며 객관적인 눈으로 자신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는 훈련을 통해 디자이너로서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교수는 "우리 대학이 비록 디자인의 중심인 서울에서 거리상 떨어져 있지만 시설과 기자재 측면에서는 타학교의 비교우위에 있다."며 "이러한 전시회 작업을 통해 동료들과 배우면서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산업디자인 전공 4학년 학생들은 현재 졸업전시회인 'Design in Biz'를 기획하고 있다. 타 대학처럼 포트폴리오를 나열하는 수준에 그치는 졸업전시회가 아니라 디자인이 실제 비즈니스에서 사업 아이템이 되겠느냐를 따져 마케팅, 매니지먼트 등의 경영전략까지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기획의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졸업전시회는 오는 9월 18일부터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갤러리에서 가질 예정으로 있다.

 

최수정 학생기자 81choi@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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