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소식] 1편

본 글은 2019년 3월 13일 직원 필진 프로그램인 '한양브릿지'를 통해 작성된 글이며, 기존 작성글을 이관한 것임을 밝힙니다.



2014년 개봉한 디즈니의 빅 히어로라는 영화 기억하세요? 하얀 풍선 로봇이 나오는 영화.

14세의 주인공 히로가 친형인 타다시가 재학 중인
샌프란소쿄의 공과대학 연구실로 놀러가서 형과 형의 친구들이 만들고 있는
놀라운 발명품들을 체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공학도로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공간.
괴짜 공학도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






영화 속에 등장하는 창의적 제조를 지향하는 공간이 한양대학교에도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2018년 3월에 개소한 휴온스 FABLAB은
산업공학과 83학번 윤성태 동문님(주식회사 휴온스글로벌 부회장)께서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신 재원으로 마련된 공간이며 위치는 서울캠퍼스 2공학관 지하 1층과 2층이에요. 


3D 프린터, 레이저 컷팅기 등의 제조 공작 기계는 지하 1층에 대부분 자리 잡고 있구요.
FABLAB(이하 팹랩으로 표기)은 한양대학교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열려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꼭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만이 아니라도 팀 회의, 조별 과제를 위한 소규모 모임의 장소로도 좋습니다.
대형 TV를 보면서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해요.
(사용 규정은 본 게시글 맨 아래를 참조해 주세요.)


 
 <FABLAB 내 3D 프린터>
 
<FABLAB 내 3D 프린터는 총 34대>
 
<팀별 활동이 가능한 창의공간 Workshop>


보다 자세한 정보는 팹랩 홈페이지에서 더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주소창에 fablab.hanyang.ac.kr 을 입력해 보세요.


장비가 많고 공간이 잘 구축되었다는 것은 알겠지만 아직도 감이 잘 안 올 수 있어요.
제조와 상관없는 삶을 살아온 나에게 이런 장비들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시죠?


그래요. 인정.

우리가 빅 히어로의 주인공처럼 첨단 로봇을 만들어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당들과 맞서
싸울 것은 아니잖아요. 
 

그럼 이건 어때요?


3D 프린터로 자동차 앞 유리 밑에 놓는 ‘운전자 연락처’ 하나를 직접 만들어서
부모님이나 친한 사람들에게 선물해 보는 거예요.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 귀가 따갑게 듣고 살고 있잖아요.

보고서 하나 만들 때도 4차 산업이라는 키워드 꼭 넣어야 할 것만 같고 막 그렇잖아요.
그게 뭔지도 잘 모르는데 말이에요. 
그러니 대학에 몸담고 있을 때 3D 프린터로 나만의 작품 하나는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겠죠?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아요.
3D 프린터 가동 시켜 놓고 가까운 PC방 가서 오버워치 점수 좀 올려놓고
돌아오면 딱 완성되어 있을 겁니다. (어쩌면 오버워치 점수 올리는 게 더 어려울지도 몰라요.)



 
<그래, 이 정도는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네? 3D 프린터 사용법은 커녕 흑백 프린터도 사용법도 잘 모르신다구요?
괜찮아요.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이런 게 없었잖아요. 모르시는 게 당연하지만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팹랩에는 여러분들을 도와주실 산학협력중점 교수님들과 대학원 조교님들이 상주하고 계십니다.
모르는 것, 궁금한 것을 물어보시면 잘 도와주실 거예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머리 속에 꿈틀거리고
3D 프린터인로 무엇인가 실제로 만들어 보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팹랩을 방문해 보세요.

혹시 누가 알아요?

여러분들의 그 작은 아이디어가 대박 상품 기획으로 이어질지.
모든 가능성은 작은 시도부터 시작하는 것이니까요.

학교가 제공하는 시설과 서비스 제대로 알고 이용해 보자구요.
팹랩 이용하다가 더 필요한 재료, 꼭 있어야 되는데 없는 장비가 있다면
언제든지 학교에 건의해 주세요.


학교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어요. 수요가 공급을 만든다고 하잖아요.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만큼 팹랩은 더 빨리 발전해 나갈 수 있어요. 
 

아, 마지막으로 팹랩을 관리하고 있는 Industry4.0센터에서는
매 학기마다 디지털 장비 활용에 대한 무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니깐 공지를 기다려 보세요.
(반값도 아닌 무료라구요.)
 
 

그런데, 이쯤에서 이런 얘기가 나올 것 같아요.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너는 3D 프린팅을 해봤냐?”
 
네, 맞아요.

저도 사실 안 해봤어요. ㅠㅠ

관심은 있었는데 이런 저런 핑계로 미루고 있었어요. 

그래서 기왕지사 브릿지에 글을 올리게 된 김에 다음 게시글에는
제가 팹랩에서 자동차 주차 알림판을 만든 과정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그래서 흡착 고무판도 주문했습니다.
 
<배움과 도전을 위해 2,900원 투자 중>



잘 만들었을지. 또 생각만 하고 그냥 포기했을 지.
다음 게시글을 통해 알려 드릴게요. 그럼, 모두들 안녕히~


[FABLAB이란?]

* 팹랩이라는 개념은 2001년 MIT의 닐 거쉔펠드가 처음으로 창안하였다고 합니다.
* FABLAB은 Fabrication Laboratory의 약자로 디지털 제조설비를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소규모 작업장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개인 제조의 주요 4대 장비인 3D 프린터, CNC 장치,
   레이저 커터, 3D 스캐너 등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 이와 같은 제조 장비를 통해 기업의 전유물이었던 제조와 생산을 한양대학교 학생들도 직접 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 팹랩은 공공형, 교육형, 사업형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으며 교육, 연구개발, 제조를 연결하는
   차세대 인프라로 주목 받고 있는 공간입니다.    (2014, KIAT, 혁신형 제조공간 Fab lab) 
* 팹랩을 통해 기업의 전유물이었던 제조와 생산을 한양대학교 학생들도 직접 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휴온스 FABLAB 운영 규정]

① 개방시간은 학기 중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한다. 
② FABLAB 시설이용은 내부에 설치된 PC에서 사용자등록을 하고
    자유롭게 이용한다.
③ 3D프린터는 4시간까지는 사용자 등록 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며, ( 단, 개인별 누적사용시간이 학기당 20시간을 초과하여 계속 작업
    하는 경우는 소재를 개인적으로 지참해야 한다.)
    8시간까지는 관리자의 허가를 받고 사용 가능하며,
    8시간 초과시에는 소재를 개인적으로 지참하고, 관리자의
    입회하에 17시 이후에 착수해야 한다. (단, 방학중에는 16시 이후에 작업을 착수한다. )
    장비는 1인 1회 사용시 1대만 사용이 가능하며, 장비 사용에 대해
    예약은 할 수 없으며, 장비가 정지중일 때 먼저 사용 등록한 사람이 사용한다. 
④ 레이져 컷팅 작업은 자격 인정된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이용할 수 있고,
    FABLAB에서 직접 과제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작업에 한정해서 지원하며,
    작업지원 시간은 1일 2회 13:00~14:00, 17:00~ 18:00시로써 개인이 소재를 지참하는 경우에 실시한다. 
    단순 레이져컷팅 작업은 수행하지 않는다. 
⑤ FABLAB 시설 및 공구 이용은 각자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안전에 대해서는 비치되어 있는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각자의 책임으로 사고예방을 해야 하며,
    불안 요인을 발견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관리자에게 신고하여야 한다.
⑥ FABLAB은 Industry4.0센터에서 운영 관리한다.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