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한양대 스마트가전센터, 산학 협력 관계를 통해 130여 개의 연구 성과 도출
11일 4단계 협약식 및 교류회 개최 ... 3년 주기 교류 지속적으로 이어가
코로나19 속, LG전자와 한양대 스마트가전센터의 4단계 협약식 및 교류회가 지난 11일 한양대에서 진행됐다. 한양대 공과대학은 지난 11년부터 LG전자와 스마트가전센터 협약을 맺어 다양한 산학협력을 진행 중이다. 공과대학 대외부학장 송시몬 기계공학부 교수는 “꾸준히 산학협력을 진행해 온 사례가 흔치 않다”며 “많은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0년 넘게 산학 협력 관계를 지속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4단계 협약식 및 교류회는 코로나19의 사회적 분위기로 최소 인원만이 현장 행사에 참여하고, 대다수는 화상회의를 통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감염병 사태와 같은 사회적 어려움 속에서 교류회를 이어간 것은 양 기관이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신뢰 덕분이다. 이번 교류회를 통해 공과대학은 에어컨 실외기 진동소음 저감 기술과 대전력 인버터 소형화를 위한 파워 PCB기술 등 10여 개의 연구과제를 도출했다.
LG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가전 부문에서 단연 최고다. 가전제품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은 공학 기술에 바탕을 둔다. 한양대 공과대학 교수는 LG전자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의 가전제품을 개발한다. 이러한 상호 협력을 통해 연구한 사례가 130여 개에 달한다.
송 부학장은 LG전자와의 스마트가전센터 협약을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교수는 기초연구를 벗어나 산업체에서 활용되는 기술을 연구할 수 있다. 학생도 자신이 배운 학문이 어떻게 응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는다. 또 LG전자는 산학 장학생을 발굴해 장학금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연구 교류회는 매년 진행된다. 협약식 및 교류회는 3년 주기로 진행되어 5차 협약식 및 교류회는 2023년에 열릴 예정이다.
끝으로 송 부학장은 한양인에게 대학원 진학에 대해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대학원에서 산업체와 관련된 기술을 배우고 접할 수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