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기석 동문, 제13회 이상시문학상 수상

수학과 86 ... 실험적인 시를 쓰는 시인

2020-12-29     박수현 커뮤니케이터
▲ 함기석 동문 ⓒ 시와 세계

시인 함기석 동문(수학과 86)이 지난 19일 '제13회 이상문학상 및 시와세계 신인상 수상식'에서 '이상시문학상'을 수상했다. 함 씨의 수상작은 ‘망초’ 외 4편이다.

이데일리 28일 자 기사에 따르면, 작품평을 맡은 이수명 시인은 “함 시인의 시만큼 실험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예는 많지 않다”며 “함 시인 실험실의 언어는 정신적이거나 영적인 영역으로 넓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어 “이것은 변화고, 새로움이고, 확장이다”며 “언어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접근은 수상작인 ‘망초’에서도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함 씨는 1992년 ‘작가세계’로 등단했으며, 문학상으로 눈높이아동문학상, 박인환문학상, 애지문학상, 형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국어선생은 달팽이', '착란의 돌', '뽈랑 공원', '어느 악사의 0번째 기타줄' 등을 출간했다.

한편, '시와세계 신인상'에는 김흥관의 시 '편해서 불편한', '소낙비와 연못', '블랙홀' 등 5편이 당선됐다. 이상시문학상은 2008년 제정됐으며, 천재 시인 이상의 아방가르드 정신을 비판적으로 발전시키며 실험적인 감성과 사유를 지향하는 시인에게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