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박동욱 교수,『눈 내린 길 함부로 걷지 마라-산운집』출간
작품평과 함께 산운 이양연의 모든 시를 옮겨
2021-05-12 박수현 커뮤니케이터
한양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박동욱 교수가 산운(山雲) 이양연(李亮淵)의 시를 옮긴 『눈 내린 길 함부로 걷지 마라-산운집』을 출간했다.
이양연은 조선 후기 시인으로, 우수한 시적 성취를 나타내는 시인이다. 그의 시는 기본적으로 삶의 통찰에서 나온 비애와 우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조선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민요시와 백성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날카로운 필치로 그려낸 민중시 등이 유명하다.
또한, 그의 시는 5언 절구와 5언 고시에 특징을 보인다. 전고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서 담백한 시어를 써서 뛰어난 발상과 감각으로 새로운 시세계를 구축했다. 전통적 한시의 자장에서 벗어나 조선적인 한시를 구현했다는 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박 교수가 옮긴 이번 책에서는 작품에 해당하는 개별 작품평을 함께 소개하여 이해를 도왔다. 또한, 산운의 한시 모두를 빠짐없이 수집하고 번역한 뒤에, 작품마다 평설을 붙였으며, 전공자와 일반인들 모두에게 정보와 정감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