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양올림픽' 개최, 스포츠로 하나된 한양

재미를 기준으로 선정된 종목들 스포츠존, 미니게임존, 콘텐츠존으로 나눠 운영 “운동을 잘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전을 만들고 싶었다”

2022-10-07     현서경 기자

ERICA캠퍼스 제40대 총학생회 결(이하 결) 문화행사국이 주관한 ‘2022 한양올림픽 리:액션’이 ERICA캠퍼스 잔디 공터에서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개최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스포츠를 통해 학생들 간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즐거움을 제공해 활력있는 학교생활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스포츠존, 미니게임존, 콘텐츠존으로 나눠 운영됐다.

 

▲ ERICA캠퍼스 제40대 총학생회 결(이하 결) 문화행사국이 주관한 ‘2022 한양올림픽 리:액션’이 ERICA캠퍼스 잔디 공터에서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개최됐다. ⓒ 김현철 학생

이번 한양올림픽에는 약 7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스포츠존에서는 양궁, 소프트볼 피칭, 30m 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등 다양한 운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 미니게임존에는 만보기, 농구 게임, 펀치 게임, 림보, 악력측정 종목이 준비됐으며 콘텐츠존에서는 간단한 간식과 뽑기 게임이 마련됐다. 구역마다 종목별 1.2위를 선발했으며 모든 종목의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단과대도 선정했다. 개인 수상자에게는 고기 선물 세트와 배달 음식 상품권이 지급됐으며 올해 우승 단과대인 예체능대학에는 2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re:ACTION, 다시 한번 액션

한양올림픽은 올해 처음 열린 행사로, 결이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내세웠던 공약이었다. 행사를 주관한 문화행사국 국장 김현철(건설환경공학과 3) 씨는 “한양올림픽은 운동 경기에 콘텐츠적인 요소가 결합됐다는 점에서 일반 체전과 차별점을 갖는다”며 “행사의 종목을 구성할 때도 참가하기 어려운 종목보다는 재밌는 종목을 선정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한양올림픽은 ‘re:ACTION(리:액션)’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김 씨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멈췄던 일상생활과 정지 상태였던 우리가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을 컨셉으로 한 2022 봄축제 ‘액션’에서 영감을 얻어, '다시 한번 액션'을 하자는 의미를 가진 ‘리:액션’을 부제를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봄축제에서 그치지 않고 여전히 움직이고, 재생하고, 나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누구나 함께 어울리다

이전 총학생회가 진행하던 축구대회나 농구대회는 해당 종목을 잘하는 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한양올림픽은 달랐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참여 인원이 한정돼있는 지난 체전들의 한계점에서 이번 행사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운동을 잘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전을 만들고 싶었다”며 “최대한 많은 학생이 체전에 참가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였다”고 말했다.

 

▲ 이전 총학생회가 진행하던 축구대회나 농구대회는 해당 종목을 잘하는 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한양올림픽은 달랐다. ⓒ 김수지 기자

가장 많은 학생이 참여한 종목은 양궁이었다. 학생들은 양궁 종목에 참가하기 위해 부스 밖까지 줄을 서기도 했다. 김 씨는 “시도 횟수에 제한이 없었기에 학생들이 계속 도전해볼 수 있었고, 하면 할수록 올라가는 점수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교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된 부스뿐만 아니라 교외 기관과 함께 주관한 데드리프트 대회도 열렸다. 해당 대회는 올림픽 첫날 13시부터 15시까지 개최됐으며, ERICA캠퍼스 앞에 위치한 크로스핏 짐인 ’But here’가 함께했다. 남녀 각각 3위까지 선발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50만원과 크로스핏 이용권이 지급됐다.

 

다음 액션은?

▲ 행사를 주관한 문화행사국 국장 김현철(건설환경공학과 3) 씨는 이번 행사를 ‘활기’와 ‘어울림’이라는 두 단어로 표현했다. ⓒ 김현철 학생

김 씨는 이번 행사를 ‘활기’와 ‘어울림’이라는 두 단어로 표현했다. 그는 “모든 단과대 학생이 차별 없이 함께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행사의 특징인 것 같다”며 “많은 학생이 안전하고 즐겁게 참가해주는 모습을 지켜보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행사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기는 것을 가장 뿌듯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 여기며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할 것이다”며 “다음에도 ‘액션’의 의미를 이어가는 좋은 행사를 기획해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