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愛)한제’, 한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물들다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 지난 축제의 미흡했던 부분 보완 “한양인이라는 소속감과 한양의 문화가 돋보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캠퍼스의 가을 축제 ‘애한제: 한양으로 물들이다(이하 애한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GS25와 GS Pay의 후원을 받았으며 총 80명의 축제 기획 운영진이 함께했다. 17개의 개인 및 단체 부스와 더불어 기업 부스, 운영진 부스도 운영됐다. 축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양대만의 축제 문화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3일간 진행된 축제의 여러 이야기를 한양인에게 직접 들어봤다.
라치오스와는 다른 '애한제'
애한제 운영진들은 지난 봄 축제 '라치오스'와 애한제가 차별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됐다. 축제 기획팀의 단장을 맡은 정유빈(생명과학과 4) 씨는 “라치오스는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웅장한 축제의 분위기였다면 애한제는 한양인들이 함께 잔잔하게 즐기는 분위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국제관 주차장에서는 축제기획팀의 부스와 전시회가 새롭게 진행됐다. 축제기획팀 부스에서는 책갈피에 소원을 적고 국제관 언덕길에 매달 수 있는 ‘한양을 소원으로 물들이다’ 프로그램과 MBTI별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하냥프렌즈(half): MBTI 반쪽 찾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부스를 운영한 신주원(심리뇌과학전공 2) 씨는 “부스를 통해 학생들에게 작은 추억들을 남겨줄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고 보람찼다”고 말했다. 전시회에서는 총 5개 단체의 작품이 전시됐다. 단체별 특성에 맞게 글, 그림, 활동 사진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학생회관 앞 한마당에서는 동아리연합회 ANEW(이하 어뉴)에서 주최하는 ‘애한제 동아리 Festa’가 열렸다. 총 10개의 체험 부스와 8개의 주점이 운영됐으며 17시부터는 중앙동아리 7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중앙 댄스동아리인 '알스아망디'에 속해 무대에 오른 이시윤(경영학부 3) 씨는 "그동안 연습한 춤을 학생들 앞에서 선보일 수 있어 좋았다"며 "환호해준 모든 학생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양으로 물들이다
‘한양으로 물들이다’라는 부제를 갖는 이번 축제는 ‘한양’에 집중한 콘텐츠들이 많았다. 메인 무대인 노천극장에서는 한양인들의 끼를 뽐내는 ‘한양 갓 탤런트’, 한양대의 대표 응원가 밴드를 선발하는 ‘한양을 with하여’ 그리고 한양인들의 사연을 함께 듣고 공감하는 ‘한양의 밤’이 진행됐다. 축제에 참여한 박현지(간호학과 2) 씨는 “이번 축제는 한양대 학생을 위한 이벤트가 잘 마련돼 좋았다"며 "직접 문자 투표를 해볼 수 있는 참여형 공연이 많아 즐거웠다"고 말했다.
축제의 3일 차에는 한양대학교 응원단 RHooters(루터스)가 '가을 응원 제전'을 진행했다. 'P.O.H.', '한양이여' 등 봄 축제 때와는 다른 응원가들을 선보였으며 학생들은 파란 응원 봉지를 흔들며 '한양'을 외쳤다.
메인 무대의 마지막은 연예인들의 축하 무대가 장식했다. 1일 차에는 가수 소수빈과 10cm가 2일 차에는 가수 ITZY가 한양대 학교 잠바를 입고 등장해 학생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3일 차에는 가수 크러쉬가 학생들과 함께 'Rush Hour' 챌린지를 촬영하기도 했다.
무사히 막을 내린 애한제
이번 축제에서는 전반적인 안전을 담당하는 축제안전팀이 신설되고 한양존 입장 가능 대상이 확대되는 등 지난 축제의 피드백을 수용했다. 지난 축제 때 부족했던 축제 굿즈 수량을 2배가량 더 확보하기도 했다. 정 씨는 “지난 봄 축제가 3년 만에 진행된 축제였기에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이번 축제에서는 그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씨는 “라치오스에 이어 이번 애한제도 많은 학생이 즐겨줘서 너무 고맙다”며 “이번 애한제를 통해 한양으로 하나 되고 한양을 사랑하는 마음이 학생들에게 심어졌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