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지원 프로그램, 교수 역량 강화 통해 양질의 대학 교육 제공해

한양대는 2003년 한양교수학습지원센터를 설립하며 국내 대학 중 선도적으로 교수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한양교수학습지원센터는 현재 IC-PBL 교수학습센터(이하 센터)로 발전했으며, ‘Faculty College’라는 명칭의 교수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지원 프로그램이란 교수자의 교수 역량을 진단 및 강화해 강의 품질을 개선하고 양질의 대학 교육을 확보하기 위해 제공되는 것이다.

센터에서 교수지원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이종호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가르치는 것은 연구 능력과 별개이기에 교수자들은 지속해서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에게 잘 맞는 교수법을 찾아야 한다"며 “교수자들의 티칭, 교수활동, 학습 촉진, 교과 개발역량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aculty College는 교수 역량 진단, 역량 강화, 에듀벤티지의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Faculty College를 통해 제공되는 프로그램에 최근 3년 동안 연간 약 730명의 교원이 참여하며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교수 역량 진단을 위해 한양 WAY 진단, 교수 역량 진단, 교수 스타일 진단의 3종 진단 도구를 자체 개발해 신임교원연수회, 1:1강의 컨설팅, 강의 저평가 교수자의 역량 진단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해당 진단 검사는 교수자 누구나 한양인 포털에서 참여할 수 있다.

교수 역량 진단 결과와 연계해 필요 역량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는 다양한 교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교수법 워크숍’이다. 센터는 교수법 워크숍을 위해 강의 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생 이해, 교육 방법, 교육 트렌드 등과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고 있다. 교수자들은 해당 분야에 관한 실습, 토론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 필요한 정보를 익히고 있다.

한 학기 동안 교수자 간 학습공동체를 형성해 결과물을 공유하는 활동인 ‘교수법 연구 소모임’ 역시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 교수는 “이번 학기에는 25명의 교수자가 7개의 소모임을 형성해 교수법을 연구 중이다”며 “학기 말에는 소모임 성과발표회도 열어 같은 관심사를 가진 교수자들도 결과물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얻은 통찰을 교수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영어 전용 강의 교수자들의 강의 준비를 돕는 TEL(Tips for English Learning) 프로그램, 1:1 수업 컨설팅 등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센터는 매 학기 한양에 새로 부임한 교수자들을 대상으로 ‘신임교원연수회’를 개최한다. 이 교수는 “신임 교원들에게 한양의 교수학습 환경에 잘 적응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 제공 및 대표적인 혁신 수업 모델 등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는 4MAT진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센터는 신임 교원들이 한양의 대표적인 교육혁신 모델인 IC-PBL 수업 개발 및 운영과 관련한 역량을 개발하도록 IC-PBL 파이오니아 노하우 공유 콘텐츠를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IC-PBL 파이오니아 노하우 공유 콘텐츠에서는 실제 IC-PBL 수업을 했던 교수자들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가 제시돼 있다.

타 대학에서 제공되는 교수지원 프로그램과 가장 큰 차별점은 새로 기획, 운영되고 있는 '에듀벤티지(EDvantage) 프로그램'이다. 에듀벤티지 프로그램에는 저자 북토크, 베스트 티처와의 대화, 우수논문 저자와의 대화 등이 포함된다. 이 교수는 “에듀벤티지란 교수자들이 자신의 저서, 연구 및 수업 노하우, 교수학습 경험 등을 타전공 교수님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공의 장벽을 뛰어넘는 상호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이렇듯 센터는 교수자 중심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양의 교수지원 프로그램의 강점으로 ‘선도성’과 ‘융복합’을 꼽았다. 이 교수는 "한양의 교수지원 프로그램은 스킬과 지식 중심의 교수역량 강화의 영역을 넘어 다양하고 폭넓은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도적이라 말 할 수 있다"며 "특히 21세기 교육과 연구의 주요 키워드라 할 수 있는 융복합 역량 개발을 위한 에듀벤티지, 교수법 연구 소모임 등의 프로그램은 앞으로 더 주목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센터는 교수지원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교수는 “매 학기 시작 전 교수지원 프로그램에 관한 기획 회의를 한다”며 “회의를 통해 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교수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보완하거나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교수자들과의 적극적,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니즈에 기반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교수자들로 구성된 IC-PBL 교수학습센터 앰배서더 25인을 위촉하고 있다"며 "이분들과 프로그램 고도화에 관한 의견을 지속해서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