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융복합 의료 클러스터 구축

용적률·높이 규제 완화 개정안 곧 시행

2023-05-26     이채희 커뮤니케이터

서울 주요 대학들이 일제히 숙원사업이던 건물 신·증축 작업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혁신 성장 시설을 확충하는 대학의 용적률과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이 7월 말 공포·시행된다고 23일 밝혔다. 조례가 시행되면 용적률이 부족하거나 높이 규제 때문에 반도체 등 첨단학과를 신설하거나 연구·실험실 공간 확보가 어려웠던 대학들이 본격적인 구조 혁신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양대는 최근 융복합 의료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단계별 순환 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1일 도시계획 변경 결정 고시도 완료했다. 한양대의 경우 용적률 사용률이 99%에 달하는 데다 학내 부지의 58%가 자연 경관지구 내에 있어 노후 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따라 의과동 신축사업을 시작으로 순환 정비 사업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현재 대학마다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재정비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른 신·증축 사업은 내부 의사 결정 과정에만 10개월 이상 필요한 만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도시 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시설 개선 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기본구상 단계에서부터 도시계획 컨설팅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