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쓰다, 한양 아름다움 지킴이들
교내 미화와 안전 관리에 힘쓰는 이들을 만나다 쾌적한 교내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제공할 때 큰 보람 느껴"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학교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은 학생들이 없는 방학에도 교내 미화와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의 아름다움과 안전을 책임지는 환경미화원, 경비원, 관재팀 반장과 감독을 만났다.
윤복임 미화원, "남들이 보기에 있어야 할 사람이 되고파"
오전 7시. 미화원의 업무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윤복임 씨는 약 13년째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오전 7시부터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복도와 앞마당 청소 작업을 시작하며, 오후에는 층별 쓰레기를 분류하는 작업을 한다.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장소이기에 위생상 문제가 없도록 꼼꼼히 청소한다.
윤 씨는 "미화원 일을 하며 늘 보람을 느낀다"며 "학교의 시설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감사 인사가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생들에게 분실물을 찾아주거나 소통할 때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일해 남들이 보기에 있어야 할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지문 경비원, "학생들에게 도움을 제공할 때 가장 보람차"
서울캠퍼스 제5학생생활관에서 근무하는 정지문 씨는 8년째 경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순찰, 시설 점검 등 기숙사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외부인 차단, 휴게실 정리 등 학생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노력한다. 정지문 씨는 "공동생활을 하는 기숙사의 특성상 학생 출입과 화재 예방에 집중한다"며 "또한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을 가지며 유대감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의 여러 고민을 듣고 조언을 건네기도 하는데,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때 가장 보람차다"고 덧붙였다.
정지문 씨는 "학생과 함께하는 경비원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늘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위해주는 경비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비원의 본분인 학생들을 지원하고 돕는 역할을 이어 갈 것이다"고 밝혔다.
장미라 미화원, 학생들의 쾌적한 기숙사 생활을 책임지다
ERICA캠퍼스 창의인재원에서 근무하는 장미라 씨는 16년 차 미화원이다. 장 씨는 학기 중에는 쓰레기 수거와 청소 업무를, 방학 중에는 방 청소와 왁스 작업을 담당한다. 그는 "더운 여름철 일하는 것은 힘들지만, 학생들의 사소한 배려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장 씨는 이어 "엘리베이터를 잡아주거나 음료수를 건네는 학생들에게서 일할 원동력을 얻는다" 고마움을 표했다.
장 씨는 학생들에게 "분리수거와 올바른 흡연실 이용 등 기본적인 에티켓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회권 반장, 교내 미화 관리를 통해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에 힘써
정회권 씨는 17년째 관재팀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교내 미화, 행사 기자재 지원 및 조경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정회권 씨는 "학생들이 쾌적하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미화원들은 매일 건물 안과 교내 곳곳을 청소하며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화 감독을 맡고 있는 이규정 씨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성숙해진 문화를 칭찬했다. 이 씨는 "축제나 동아리 행사를 마친 후 학생들이 깔끔히 정리 정돈하는 모습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화원에게는 사소한 배려와 인사도 큰 힘이 된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