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양대 치매배회연구팀(류호경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최호진 의학과 교수) 연구 결과 발표

9월 19일 자 「치매 노인 동선 분석해 보니… 미로 같은 교차로, 배회가 시작됐다」 기사

2023-09-27     이화민 커뮤니케이터

한국일보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한양대 치매배회연구팀(류호경 한양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최호진 한양대 의과대 신경과 교수)과 함께 치매 노인 32명이 부착한 배회 감지기(행복 GPS) 데이터 6개월치를 확보해 분석했음을 보도했다. 

이 가운데 유의미한 자료가 포함된 13명의 데이터를 분석 대상으로 정한 뒤 가족 인터뷰를 진행했다. GPS를 통해 치매 노인의 구체적 동선이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데이터 분석 결과, 치매 노인들은 보호자와의 산책을 포함해 평균적으로 10일 중 6일을 집 밖으로 나와 걸어 다녔다. 이동 거리는 하루 평균 2.6㎞였고, 속도는 분당 26m 정도였다. 앞으로 갔다가 뒤로 돌아오는 180도 방향 전환도 하루 평균 14차례 있었다. 

연구 결과, 세 가지의 결론이 내려졌다. 첫째, 자녀와 동거하는 치매 환자일수록 배회 확률이 낮았다. 한편, 교차로, 또는 환경 자극이 많을수록 배회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외출이 많을수록 배회 확률이 낮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