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로 고공제를 가득 채우다!
사범대학, 인문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의 화합 도모를 위한 축제 지난 6일 진행된 유일한 단과대학 연합 축제 고공캠퍼스 학우들과 함께 꾸려가는 문화 행사
사범대학, 인문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이하 고공캠퍼스)이 뭉친 ‘2023 고공제: 우리들의 BLUE’s(이하 고공제)’ 축제가 지난 6일 개최됐다. 고공캠퍼스는 높은 곳에 있는 사범대, 인문과학대, 자연과학대를 부르는 말로, 세 단과대의 연합 축제를 고공제라고 부른다. 서울캠퍼스의 유일한 단과대학 연합 축제로, 자과생과 타과생 모두 즐길 수 있다. 고공제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주역들을 만났다.
단합과 화합의 장
인문과학대학 비대위원장인 강하영(사학과 2) 씨는 “고공제는 2008년부터 전통을 이어왔다”며 “세 단과대의 지속적 교류를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준비하게 됐다”고 축제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강 씨는 “고공제의 컨셉인 ‘우리들의 BLUE’s’는 한양대의 축제 라치오스의 ‘파랑’에서 차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고공제는 고공가요제 중심으로 축제가 진행되기에 음악 형식 중 하나인 블루스를 축제명에 사용했다.
고공제는 고공가요제와 부스 운영, 두 개의 오프라인 행사로 구성됐다. 고공가요제는 1부 학생 부문 경연, 2부 고공캠퍼스 소속 동아리의 축하 공연으로 이뤄졌다. 동시에 인문과학대학 축구동아리 'SIUUUU'에서는 사격 및 리프팅 체험, 독문학회 브레인 부스에서는 독일 무알코올 맥주를 판매하는 등 동아리의 개성이 드러나는 부스를 운영해 한양인들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고공제 속 다양한 즐길 거리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부스를 운영한 박종민(수학과 1) 씨는 “고공제라는 유서 깊은 축제를 가장 잘 즐길 방법이 부스 운영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종민 씨는 “고공제 동안 학우들이 공연을 편안히 관람할 수 있게 종이 의자를 나눠주는 부스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종민 씨는 “고공제는 이번 가을에 교내에서 개최된 거의 유일한 큰 축제였다”며 “기대만큼 많은 부담도 있었지만, 선후배와 함께해 좋은 추억을 쌓았고 성취감도 느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부스에 이어 고공가요제는 한양인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고공가요제 1부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6명의 참가자가 ‘헤어지자 말해요’, ‘밤편지’, ‘잘 부탁드립니다’ 등의 노래로 자신들의 실력을 뽐냈다. 2부에서는 각 단과대의 밴드 동아리 '다살놀애', '소리샘' 등이 참여했으며 댄스 동아리 '에이도스', 'KISS'가 참여해 각자 갈고닦은 실력으로 자리를 빛냈다.
고공가요제 1부 경연에 참가한 박하린(중어중문학과 2) 씨는 "고공제라는 큰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었다는 것이 꿈만 같다"며 "이번 고공가요제는 미래를 위한 도약이라고 생각하기에 더욱 좋은 음악으로 다시 찾아뵙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연과학대학 댄스 동아리 KISS에 소속돼, 고공제의 동아리 축하공연 무대를 빛낸 최태강(수학과 1) 씨 또한 소감을 전했다. 최 씨는 "고공가요제 참가 전 동아리 정기 공연을 참가했었는데, 그때만큼의 무대 호응을 고공제에서 다시 받고 싶었다"며 “관객들에게 좋은 무대를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씨는 “공연 준비 과정에서 다양한 것을 배웠고, 많은 영감 받으며 다 같이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고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성황리에 끝난 고공제
이번 고공제를 즐긴 신지원(중어중문학과 1) 씨는 “아무래도 고공캠퍼스들의 축제이다 보니, 높은 곳으로 같이 등교하는 힘듦을 공유할 수 있던 축제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씨는 “무료했던 2학기에 활기를 다시 되찾을 수 있었다”며 “볼거리가 다양해서 눈과 귀 모두 즐거웠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고공캠퍼스는 평소에 고공캠퍼스 소속 학생들만 주로 다니는 곳이었다. 그러나 이번 고공제를 통해 타단과대학 학생들도 함께 고공제를 즐기며 고공캠퍼스가 붐볐다. 마지막으로 인문과학대학 비대위원장 강 씨는 고공제 참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멋진 야경과 행사, 그리고 여러분들의 참여로 고공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고공제로 즐거운 추억 많이 쌓으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