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허성욱 동문 인터뷰
1월 29일 자 「K디지털 파동,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기사
1월 29일 자 <전자신문>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허성욱 동문(전자통신공학)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6월 국내 ICT 기업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한 팀을 이루어 추진하는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발족하고 디지털 분야 신흥시장 개척을 본격화했다. 2023년 디지털 수출개척단은 국내 디지털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 기업 218개 사 지원, 수출 계약 890만 달러, 업무 협약 55건, 수출 상담액 6억 3509만 달러 등의 성과를 냈다.
디지털 분야의 해외 진출 및 수출과 관련해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부가가치 업종인 SW는 각종 공급망 이슈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으며 산업환경 또한 국내 SW 기업의 해외 진출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허 동문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디지털 수출을 HW가 이끌어 왔다면, 이제는 SW도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라며 기존의 ICT 수출지원 정책의 관점과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동문은 “이러한 변화 추세를 바탕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올해에도 디지털 분야, 그중에서도 AI를 필두로 한 SW 산업의 해외 진출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기존 수출대상국과 더불어 아프리카, 중남미, 오세아니아, 유럽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디지털 기업의 수출 및 해외 진출을 위해 기존의 업종별 지원 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디지털 중심의 수출 강화가 현 수출 위기 극복의 실마리는 물론, 미래 산업과 수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의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2월 ICT 수출액이 182억 6000만 달러로 2023년 월별 최대를 기록하여 수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허 동문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나라의 디지털 혁신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민·관이 원팀이 돼 더 큰 노력을 쏟아야 한다”라며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단한 혁신과 노력을 통해 우리의 기술이 해외에서 인정받는 것을 넘어 세계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