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남 교수, 예술기반연구 그림책 'ㅅㅏ진 찍어 보다' 출간

연구자의 다가서기 대중과 학술적 성과와 고민 나누기 위해 그림책 제작

2024-10-29     전하연 커뮤니케이터

김미남 응용미술교육과 교수가 '예술기반연구(Art-based Research)' 그림책 <ㅅㅏ진 찍어 보다>를 출간했다.

이 그림책은 오랜 기간 아동미술을 연구하고 있는 김 교수가 실제 연구한 사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김 교수는 연구자로서의 고민과 연구 결과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독자들의 다양한 새로운 해석과 만나고 싶어 몇 년 전부터 그림책이라는 예술 언어를 사용하는 연구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이 그림책은 전문 학술 용어 대신 '예술(그림)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다른 연구자처럼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연구로 드러내고 세상의 변화를 꿈꾸고 시도한다는 점에서 분명 연구물이다.

 

김미남 응용미술교육과 교수의 신작 그림책 .

신작 그림책 <ㅅㅏ진 찍어 보다>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 '영은'이와 비시각장애인 친구 '나'의 이야기다. 시각장애인 영은이가 찍는 사진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꾸 자신처럼 '바라봄'을 바탕으로 사진을 찍도록 가르치려 한다. 그러나 '영은'의 낯선 사진 찍기가 궁금하고, 신기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나'는 자신의 시각 중심 사진 세계의 경계를 넘어 '영은'의 사진 세계로 조심스럽게 건널 수 있게 된다. 그때 만난 또 다른 사진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ㅅㅏ진 찍어 보다>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처럼 보이지만, 들뢰즈와 과타리, 푸코, 로트만, 레비나스, 부버 등 많은 철학자의 고민을 담고 있어 다양한 수준에서 감상과 토론이 이뤄질 수 있다. 또한 평소 사진과 사진 교육, 시각장애 미술 교육, 그리고 문화 경계와 소통 등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도 깊은 생각과 깨우침이 가능한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