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이창민 교수, 칼럼 ‘잠재성장률 갉아먹는 재벌 총수들’ 기고

9월 9일 자 「국민과 의사 신뢰 회복을 위한 새로운 길」 기사

2025-09-16     박지웅 커뮤니케이터

이창민 경영학부 교수가 9월 9일 자 <경향신문>에 칼럼 ‘잠재성장률 갉아먹는 재벌 총수들’을 기고했다.

이 교수는 한국의 낮은 잠재 성장률을 지적하며, 한 보고서의 지난 30년 한국 자원 배분 비효율성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혁신을 이끌어야 할 고생산성 신생기업들은 자본 부족에 시달리지만, 저생산성 한계기업들은 과도한 자원을 차지한 채 연명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며 “결국, 자원이 흘러가야 할 곳으로 가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고여 썩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재벌 총수에게 지난 30년간 계속된 잠재성장률 추락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입장이다. 그는 “재계는 항상 기업 관련 규제를 탓하지만, 진정한 문제는 성과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경영 방식”이라며 “한국에서는 위기를 빌미로 전문경영인을 해임하고,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는 3·4세가 등장하는 구태를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성과에 경영진이 책임지는 구조가 정립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잠재성장률 하락이라는 위기에서 총수 일가를 보호하는 낡은 방식은 버려야 한다”면서 “경영 능력이 없는 총수 3·4세는 언제든 자리에서 밀려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 교수는 “지금 재벌 총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벼랑 끝에 몰린 절박함”이라며 칼럼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