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수 교수, '집속의 집: 안팎' 공연으로 한국 무용 새 지평 열다
한국 춤의 전통과 세계적인 감각의 결합
2025-09-22 김비랑 커뮤니케이터
서연수 무용학과 교수의 모헤르댄스컴퍼니가 오는 10월 5일(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대표작품 <집속의 집: 안팎>을 선보인다.
한국 현대무용의 실험적 시도라 평가되는 <집속의 집: 안팎>은 서도호 작가의 작품에서 출발한다. 작가가 유학 생활을 하며 느낀 문화 간의 충돌과 이질감, 새로운 문화에 처음 정착하면서 경험한 복잡한 내면 심리를, 서 교수는 한국 춤의 컨템포러리화라는 형식 속에 녹여냈다. 이는 한국 춤의 전통적 뿌리를 지키면서도 세계적인 감각을 살리는 시도로, 단순한 충돌과 저항이 아니라 타협과 포용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무용 언어를 만들어낸다. 안무가에게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닌, 자신과 한국 춤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종착점이 되는 것이다.
<집속의 집: 안팎>은 2020년 서울무용제, 2021년 아름다운 무용인상 등 이미 국내외 무대에서 작품성과 예술적 깊이를 인정받았다. 또한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교류지원사업,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 선정작으로서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해왔다.
이번 공연은 오는 5일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70분간 휴식 없이 관객과 만난다. 8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9월 2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