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신민수 교수, 산업특화 AI모델을 활용한 생태계 구축에 관해 코멘트

9월 23일 자「"AI 3강 도약 위해 '산업 특화 모델' 전환 전략 필요"…KAIT 디지털인사이트포럼」기사

2025-09-25     정연우 커뮤니케이터

9월 23일 자 <전자신문>은 지난 23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서울 양재동에서 주최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 특별 세미나'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포럼에서는 한국이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넘어 전략 중심의 산업특화 AI모델을 활용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은 AI 인프라와 전략 수립 역량에서는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실제 운영 환경은 세계 35위에 그치고 있으며 투자 규모 역시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국가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민수 경영학부 교수는 "AI 영역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과 차이가 매우 크다"며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투자와 R&D 등 AI 생태계가 활성화되지 않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 교수는 미중 패권 경쟁을 감안해 한국 역시 자체적인 전략 판단을 내릴 시점이라고도 조언했다. 그는 "기술 영역도 일정한 전략적 접근을 할 수밖에 없다"라며 "같은 차원에서의 경쟁은 이미 선두 주자를 따라잡을 수 없다. 우리가 가진 기술을 스스로 부정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산업별 파운데이션 모델'을 새 AI 전략의 중심으로 제시하며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하나의 AI 모델, 특히 소비자 지향형 모델은 그렇게 필요가 있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산업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서 산업별 AI 전환을 촉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근거를 더했다. 

신 교수는 데이터 활용 생태계의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 세이프 하버를 빨리 구축해야 한다"며 "데이터를 주는 것은 국민인데, 이들에게 가치를 배분하지 않으면 생태계가 작동할 수 없다"라며 "데이터 자유와 보호주의, 데이터 거래와 데이터 축적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게 규제 설계 핵심"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