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스마트 수술동’ 신축으로 미래 의료 인프라 구축

총 20개 수술실, 하이브리드·로봇 수술실까지 갖춘 미래형 수술동 2033년 완공 목표

2025-10-31     이성민 커뮤니케이터

한양대학교 병원이 미래형 수술 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 수술동(가칭)’ 신축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3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중증질환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혁신 프로젝트다.

총 지상 6층, 지하 3층, 연면적 2만1880㎡(약 6620평) 규모로 신축되는 스마트 수술동은 기존 수술실(2380㎡)보다 약 두 배 확대된 4688㎡(1400평) 규모의 수술 공간을 갖추게 된다. 하이브리드 수술실 1실, 로봇수술실 2실, 양‧음압 수술실 1실, 표준수술실 16실 등 총 20개 수술실이 포함되며, 최신 수술 시스템이 통합 도입될 예정이다.
 

한양대학교병원 전경

신축 공간은 중증 외래 진료실(심장내과, 신경외과, 암센터 등)을 저층부에, 심‧뇌혈관 시술실 5실, 중환자실 30병상, 중앙공급실을 상층부에 배치하여 중증질환 환자를 위한 원스톱 진료 환경을 구현한다. 본관과 직접 연결되는 복도와 지하주차장을 통해 진료의 연속성과 의료진·환자의 동선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병원은 수술동 신축에 앞서 ‘1단계 영상치료동’ 신축도 병행 추진한다. 연면적 4335㎡(1340평) 규모의 영상치료동에는 트루빔, 리니악, MRI, CT, ANGIO, 병리과 등 신관 핵심 기능이 이전되며, 향후 수술동 공사 기간 중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본 사업에는 태양광 발전, 지열 히트펌프, LED 디밍 시스템 등 친환경 스마트 설계 요소가 적극 도입되어 병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자연채광을 고려한 치유 중심 공간도 함께 구현된다.

이형중 병원장은 “스마트 수술동은 한양대병원이 중증질환 전문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환자에게는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의료진에게는 보다 효율적인 근무 여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