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최선진 교수,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수상
- 화학 센서 원천기술 연구로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최선진 교수가 지난 10월 22일 개최된 한국센서학회 추계학술대회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한양대가 27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센서 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과 사회 안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최 교수는 나노소재 기반의 고감도·고선택성 화학센서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분자 인식 소재를 개발하고 금속-유기 구조체(Metal–Organic Framework, MOF)에 기능화하여 화학적 성질을 정밀하게 조절함으로써, 유해 가스 및 중금속 이온을 극미량 수준에서도 감지할 수 있는 첨단 센서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금속-유기 구조체는 최근 노벨 화학상 수상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혁신적 물질로, 최 교수 연구팀은 이 소재를 센서 플랫폼에 적용해 감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최 교수의 연구는 단순히 새로운 소재를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분자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해 특정 물질을 선택적으로 인식하도록 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오염 물질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센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환경오염 감시, 식품 안전, 질병 진단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최 교수는 이러한 센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인공 후각 및 인공 미각 시스템을 구현하여 미래형 휴머노이드 로봇의 감각기관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는 화학적 자극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원리를 바탕으로 사람의 오감 중 후각과 미각을 구현하는 첨단 융합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최선진 교수는 “이번 표창은 연구실 구성원들의 열정과 창의적 도전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환경을 잇는 차세대 감각지능형 센서 기술을 통해 국가의 첨단소재 및 센서기술 경쟁력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 교수는 현재 한국센서학회 편집이사 및 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학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서울시 RISE 사업을 위한 한양대학교 RISE지산학협혁단 부단장을 역임하며 산학연 협력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