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ERICA 경제학부 김지환·류한별 교수,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결과 발표
한양대학교 ERICA 경제학부 김지환·류한별 교수는 지난 10월 23일 ㈜카카오와 함께 진행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 ERICA와 ㈜카카오가 사회경제적 가치 분석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한 것으로, 비용편익분석과 산업연관분석을 통해 데이터센터 건립 및 운영이 창출하는 사회·경제적 효과를 정량적으로 산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향후 40년간 △직접 편익 763억 원 △생산유발효과 2조 59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084억 원 △취업 유발효과 8,941명 규모의 지역사회와 국가경제 전반에 다차원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직접편익 763억 원 중 지역 대학 연계가 412억 원, 지역 협력이 351억 원을 차지했다. 특히 ERICA와의 교육·연구 협력 편익은 총 299억 원으로, ‘안산 임팩트 챌린지’와 ‘캡스톤 디자인 수업’ 등 산학연계형 프로그램 운영이 주요 항목으로 꼽혔다. 카카오는 실무 전문가와 학생들이 현장 문제 해결을 함께 수행하는 형태의 실습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지역 협력 분야에서는 △안산 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290억 원 △지역사업 후원 및 참여 57억 원 △취약계층 지원 4억 원의 편익이 발생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안산 디지털 전환 부스트업’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에 클라우드 크레딧을 지원하고,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해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에 따른 간접편익 역시 상당한 규모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산업연관분석을 통해 약 2조 59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9,084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8,931명의 취업유발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ICT 인프라를 넘어 산업 전반의 생산 활동을 촉진하고 고용 창출에 기여함을 의미한다.
또한 데이터센터 운영비용까지 반영한 장기 분석 결과, 지속적인 산업 활동 촉진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핵심 인프라로 작용하고 있음이 입증됐다. 연구진은 “데이터센터는 AI·클라우드 산업의 기반 시설로, 지역과 국가경제 모두에 실질적 성장 효과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기업 유치와 산학협력,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지·산·학’ 상생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향후 △지역 기업 협업 확대 △산학 인턴십 강화 △문화·과학 행사 후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이 이어질 전망이다.
백동현 ERICA 부총장은 “AI 인프라의 중심인 데이터센터를 통해 카카오와ERICA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앞으로의 상생 거버넌스를 점검하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신종환 카카오 재무성과 리더는 “데이터센터는 카카오의 서비스 안정성과 AI 대중화를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지역과의 상생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양대 ERICA 캠퍼스혁신파크 내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2023년 9월 완공돼 운영 중이며, ‘카카오 안산 임팩트 챌린지 with ERICA IC-PBL’을 통해 지역 현안을 발굴·해결하는 산학협력형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