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동국대·이화여대 연합팀, 서울시 생활물류 전략 제안 연구로 ‘2025 추계공동학술대회’ 우수상
서울시-CJ대한통운 택배데이터를 활용하여 서울시 생활물류 전략 제안
한양대학교 산업융합학부 양재용 교수가 지도한 한양대·동국대·이화여대 대학생 연합팀이 지난 11월 8일 국립순천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추계공동학술대회 대학생 경진대회’에서 「서울시-CJ대한통운 택배 데이터를 활용한 서울시 자치구별 생활물류 수요 분석 및 물류 전략 제안」을 발표하여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경영컨설팅학회와 국립순천대학교 GTEP 사업단, 덕성여자대학교 기후환경위기대응사업단이 공동주최하고, 한국남부발전, 인텔리빅스, 덕성여대 ODA사업단이 후원했다.
양재용 교수가 지도한 3개 대학 연합팀의 장서연(한양대 산업공학과 3학년), 노은수(동국대 통계학과 3학년), 민단아(이화여대 통계학과 3학년) 학생은 발표에서 급성장한 국내 생활물류 시장 규모(약 40조 원) 대비 중소형 지역 물류업체의 경쟁력 약화, 고령화·1인 가구 확대, MZ세대 소비패턴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을 기존 물류 시스템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CJ대한통운의 물류 데이터와 서울시 인구·상권 데이터를 결합해 서울시 생활물류 구조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서울 지역을 ▲상업 중심 지역 ▲혼합 상업·거주 지역 ▲주거 중심 지역으로 구분해 지역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물류 전략을 제안했다. 상업 중심 지역에는 ‘시간 지정 배송 확대’와 프리미엄 전략을, 혼합 지역에는 도시물류 거점 확대와 사무실 밀집 지역 대상 B2B 전용 배송 운영을, 주거 중심 지역에는 ‘배송 클러스터 묶음화’와 비용 최적화 전략을 제시했다.
고객층별 접근 전략도 구체화했다. 고령층에는 ‘오프라인 접점 확대’, ‘블록 단위 묶음 배송’ 등 생활 밀착형 전략을, 1인 가구 여성층에는 ‘브랜드 제휴 기반 배송 서비스 재구축 전략’을 제안해 세분화된 물류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표자로 나선 한양대 산업공학과 장서연 학생은 “AI 기반 자율 물류 전략은 물류량 변화를 실시간 반영하고 거점을 유연하게 활용해 최적 차량 배치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향후 창고형 카페·구민회관 등을 활용한 팝업형 MFC(Micro Fulfillment Center) 운영도 중소형 물류업체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 양재용 교수는 학생들의 이번 수상에 대해 “대기업 물류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를 조합하여 클러스터링을 통해 지역별 맞춤 전략을 제시한 것은 학부생 수준을 넘어서는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