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2025년 11월 2주차 우수논문

2025-11-21     정연우 커뮤니케이터

총 12명의 교수가 산학협력단이 선정한 2025년 11월 2주차 우수논문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교수는 강형구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 곽노균 기계공학부 교수, 권일한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김기현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김종우 경영학부 교수, 백운규·송태섭 에너지공학과 교수, 안지선 경영학부 교수, 안진호 신소재공학부 교수, 엄영호 유기나노공학과 교수, 유호천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홍진표 물리학과 교수다. (교수명 가나다순)

 

강형구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

강형구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 – Green finance reform and reshaping firm-banking relationships: Evidence from China (녹색금융 개혁과 기업–은행 관계의 재편: 중국 사례)

강형구 교수의 논문이 SSCI급 국제 학술지 『Global Finance Journal』(2024년 기준 IF 5.5)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중국의 Green Finance Pilot Zones(GFPZ) 정책을 준자연실험(quasi-natural experiment)으로 활용해, 친환경 금융 정책이 기업–은행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상장기업의 대출 공시자료에 차이-중-차이(DID) 기법을 적용해 기업의 반복적 차입 활동을 측정했으며, GFPZ 정책이 기업–은행 관계의 강도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효과는 은행 경쟁·금융 발전 수준이 높은 지역, 그리고 투명성이 높거나 환경 규제가 더 엄격한 기업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 지향 정책이 금융 관계를 재편하는 방식”을 규명하며, 녹색 발전 정책 아래에서 기업–은행 상호작용이 어떻게 새롭게 적응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곽노균 기계공학부 교수

곽노균 기계공학부 교수 – Electroconvective instability near an ion-selective membrane: Scaling law from extended space charge dynamics (이온 선택적 막 주변 전기대류 불안정성 연구)

곽노균 교수의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 『JOURNAL OF MEMBRANE SCIENCE』(2024년 기준 IF 9.0)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이온 선택적 막 주변에서 강한 전기장이 형성될 때 흐름이 갑자기 불안정해지는 현상(전기대류 불안정성)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불안정성이 처음 생기는 지점인 공간전하층(ESC)을 중심으로 분석해, 기존 연구보다 더 정확하게 언제 불안정성이 발생하는지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연구팀은 불안정성 발생을 설명하는 임계 값(Raₑ,crit ≈ 36)을 찾아내 조기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권일한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권일한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 Roles of CO₂ in carbon-negative syngas production from pyrolysis of cellulosic biomass (oat hull) (셀룰로오스 바이오매스 열분해 시 CO₂의 탄소-네거티브 합성가스 생산 역할)

권일한 교수의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2024년 기준 IF 8.5)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귀리 껍질(oat hull)을 모델 바이오매스로 사용해, 열분해 과정에서 CO₂가 부분 산화제(partial oxidant)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CO₂가 휘발성 물질과의 기상 반응(HGRs)을 촉진해 일산화탄소(CO) 형성을 증가시키며, 이 반응은 550℃ 이상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Ni/Al₂O₃ 촉매를 적용하자 열분해 생성물의 전환이 가속되고, 촉매 내 Ni 비율이 높을수록 CO·CO-rich syngas 생산량이 증가했다. 연구는 CO₂가 열분해 과정에서 고탄소 활용 효율을 높이며, CO 중심의 친환경 합성가스 생산을 촉진하는 핵심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김기현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김기현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 Fabrication of carbon materials from textile waste and their sustainable application toward electrode production (섬유 폐기물을 활용한 탄소 소재 제조 및 전극 응용 연구)

김기현 교수의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 『Renewable & Sustainable Energy Reviews』(2024년 기준 IF 16.3)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섬유 폐기물을 고성능 활성탄(ACs)으로 전환하는 열처리·화학활성화 기반의 제조 방식과, 이를 전극 소재로 활용하는 지속가능한 접근법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연구팀은 전구체 종류, 활성화 전략, 이종원소 도핑 등이 섬유 유래 탄소 소재의 구조·물성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며, 고성능 ESD(에너지 저장 장치)용 전극 개발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정리했다. 특히 높은 비표면적 확보, 균일한 기공 구조, 다중 이종원소 도핑이 전극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체계적인 전처리와 친환경적 활성화 공정이 지속가능한 섬유 업사이클링 기반 전극 개발에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김종우 경영학부 교수

김종우 경영학부 교수 – The impact of ternary classification with neutral sentiment on prediction of customer satisfaction in online hotel reviews (온라인 호텔 리뷰에서 중립 감정 3분류 모델의 만족도 예측 효과)

김종우 경영학부 교수의 논문이 SSCI급 국제 학술지 『Journal of Hospitality and Tourism Technology』(2024년 기준 IF 6.9)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온라인 호텔 리뷰 분석에서 긍·부정만을 구분하는 이분류 모델 대신, 중립 감정을 ‘무관심형(indifferent neutral)’과 ‘혼재형(mixed neutral)’으로 구분한 삼분류 모델이 고객 만족도 예측력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검증했다.

연구팀은 BERT 기반 감성 분류 모델과 순서형 로지스틱 회귀를 활용해 호텔 속성(위치·청결·서비스·가성비 등)별 중립 감정의 영향을 평가했으며, 중립 감정을 포함할 때 설명력이 크게 높아지고 속성별로 상반된 영향이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는 호텔 관리자에게 “중립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서비스 영역을 우선 개선해야 한다”는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하며, 감성 분석에서 중립 감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좌측부터) 백운규·송태섭 에너지공학과 교수

백운규·송태섭 에너지공학과 교수 – Manipulating the Size of Solid Electrolyte Particles via Spray-Recrystallization: Toward Reliable and High Energy Density All-Solid-State Batteries (스프레이 재결정화를 통한 고체전해질 입자 크기 제어 및 고에너지밀도 전고체전지 연구)

백운규·송태섭 교수의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 『Advanced Energy Materials』(2024년 기준 IF 26.0)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전고체전지(ASSBs)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스프레이 재결정화(spray-recrystallization) 방식을 활용해 고체전해질(SE) 입자 크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SE 입자 크기 조절이 전극과의 계면 균일성, SE 분포, 리튬이온 이동 속도, 그리고 전하 전달 저항(Rct)·Li-ion migration resistance(Rion)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규명했다. 실제 검증에서 NCM/SR-LPSC 전지 셀은 실온에서 171.6 mAh g⁻¹ 용량과 100회 후 74.1%의 유지율을 보였고, 고용량(90 wt.% NCM)에서도 안정적인 구조와 향상된 SE 분포가 확인됐다. 연구는 황화물계 SE의 입자 분포 안정화가 전고체전지의 신뢰성과 고에너지밀도 구현에 핵심적임을 보여준다.

 

안지선 경영학부 교수

안지선 경영학부 교수 – Roles of Self-Service Technology Attributes in Perceived Customer Empowerment (셀프서비스 기술 특성이 고객 임파워먼트에 미치는 영향)

안지선 교수의 논문이 SSCI급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Human-Computer Interaction』(2024년 기준 IF 4.9)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외식업 소비자를 대상으로, 감각·정서·행동·지적 경험 등 셀프서비스 기술(SST) 관련 경험이 고객 임파워먼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SOR(자극-유기체-반응) 구조에 기반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감각 경험이 임파워먼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정서·행동 경험이 그 뒤를 잇는 반면 지적 경험과 정서적 기대 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임파워먼트는 고객 충성도와 품질 평가를 매개해 긍정적 행동 의도를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SST 활용이 고객의 자기결정감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기업 성과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안진호 신소재공학부 교수

안진호 신소재공학부 교수 – Middle Interlayer Engineered Ferroelectric NAND Flash Overcoming Reliability and Stability Bottlenecks for Next-Generation High-Density Storage Systems (차세대 고밀도 저장장치를 위한 중간 인터레이어 기반 강유전체 NAND 플래시 신뢰성·안정성 개선 연구)

안진호 교수의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 『Advanced Science』(2024년 기준 IF 14.1)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기존 3D NAND 플래시에서 문제였던 분극 전환과 전하 트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HfZrOx 강유전체 구조에 ‘중간 인터레이어’를 추가해 신뢰성을 높이는 방식을 제안한 것이다.

이 구조는 11V의 넓은 메모리 윈도우, 10V 이하의 낮은 동작 전압, 그리고 임계전압 변동성 54% 감소 등 안정성 향상을 확인했다. 또한 프로그램 전압이 20% 줄어 비트 밀도가 25% 증가해, 차세대 고밀도·저전력 메모리 구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엄영호 유기나노공학과 교수

엄영호 유기나노공학과 교수 – Membrane emulsification-derived cellulose microbeads encapsulating vitamin C with pH-sensitive release via chitosan nanowhisker coating (키토산 나노위스커 코팅 기반 pH-반응형 비타민 C 방출 셀룰로오스 마이크로비드 개발)

엄영호 교수의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 『Carbohydrate Polymers』(2024년 기준 IF 12.5)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비타민 C를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는 셀룰로오스 마이크로비드를 제작하고, 여기에 키토산 나노위스커를 코팅해 pH에 따라 방출 속도가 달라지는 스마트 전달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코팅된 비드는 정상 피부(pH 5.5)에서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자극 환경(pH 7.4)에서는 과도한 방출을 줄여 피부 자극을 완화하는 특징을 보였다. 또한 황색포도상구균을 대상으로 약 11%의 항균 효과를 보여, 화장품·피부케어용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유호천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유호천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Spectrally Tuned Floating-Gate Synapse Based on Blue- and Red-Absorbing Organic Molecules (청·적색 흡수 기반 파장 선택형 플로팅게이트 시냅스 연구)

유호천 교수의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2024년 기준 IF 19.0)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청색·적색 빛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는 유기 분자를 활용해, 빛의 파장을 구분해 동작하는 플로팅게이트 신경 시냅스 소자를 구현한 것이다.

실험 결과, 두 파장에서 전하 축적과 시냅스 강화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 파장 선택적 학습 기능을 갖춘 신경망 구성이 가능함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소자를 기반으로 패션 이미지 분류를 수행해 91%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광기반 인공지능 소자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진표 물리학과 교수

홍진표 물리학과 교수 – Direct Growth of Leopard-Patterned Graphene on Zinc Anodes via Sonochemistry (고성능 아연이온전지를 위한 ‘레오파드 패턴’ 그래핀 아연 전극 코팅 기술)

홍진표 교수의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 『Carbon Energy』(2024년 기준 IF 24.2)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아연이온전지에서 문제로 꼽히는 수지상(Zn dendrite) 형성과 부식 반응을 줄이기 위해, 초음파(sonochemistry) 기반 공정을 이용해 아연 표면에 ‘레오파드 패턴’ 그래핀을 직접 성장시키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렇게 코팅된 전극은 균일한 핵 생성 지점을 제공해 수지상 성장을 억제하고, 높은 이온 투과성을 유지하며 200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성능을 보였다. 연구는 이 그래핀 구조가 아연이온전지의 수명과 안정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전극 설계 전략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