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새 리더, 이영무 총장 선임
제14대 총장 이영무 교수
"창의와 나눔의 경영으로 한양 100년의 꿈 실현"
“창의와 나눔의 경영으로 한양 100년의 꿈을 실현시키겠다.” 우리대학 제 14대 총장이 선출됐다. 영예의 주인공은 이영무(공과대·에너지) 교수. 한양의 새로운 리더가 된 이영무 교수는 앞으로 4년간 우리대학 총장으로, '한양호(號)'를 이끌어갈 중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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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장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임덕호 제13대 총장이 4년의 임기를 마치고 사의를 밝힌 이후 우리대학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를 구성해 새로운 총장을 맞기 위한 준비로 분주했다. 총추위는 교수 대표 20명, 법인 대표 4명, 직원 대표 4명, 동문 대표 2명 등 총 30명으로 꾸려졌다. 이에 앞서 학교법인 한양학원은 총장 후보의 자격 요건으로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분 △세계적 명문대로 발전시킬 만한 능력을 보유한 분 △65세 정년까지 4년간의 총장 임기를 마칠 수 있는 분 △공무원 임용 결격 사유(국가공무원법 제33조) 해당 사항이 없는 분 등을 제시했다. 총장직에 입후보하기 위해서 후보자가 우리대학의 교수인 경우 3개 이상의 단과대학 전임교원 50인 이상의 추천이, 외부인일 경우 우리대학 전임교원 30인 이상의 추천이 필요했다.
지난달 6일까지의 후보등록 기간 동안 외부인사 없이 우리대학의 이영무 교수(공과대·에너지)와 예종석 교수(경영대·경영)가 총장에 입후보했다. 총추위는 후보들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적격심사와 질의응답을 거쳤으며, 총장 후보들의 소견 발표 등 관련 절차는 학내에 중계 방송 돼 우리대학 구성원들도 시청할 수 있었다. 총추위 관계자는 "이사회에 복수의 후보자를 올려야 했기 때문에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두 후보 모두 이사회에 올라갔다"고 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달 말 개최된 이사회는 이영무 후보를 14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영무 14대 총장, "한양 100년의 꿈을 실현하겠다"
우리대학 고분자공학과 졸업 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 신임 총장은 1988년부터 우리대학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이 교수는 2004년에서 2006년까지 산학협력단장, 2006년에서 2008년까지 총무처장, 2013년에서 2014년까지 교학부총장 및 사회봉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 신임 총장은 이산화탄소 분리막 원천기술 연구를 통한 응용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기존 소재에 비해 이산화탄소 처리 효율이 약 500배나 높은 다공성 고분자막을 만들어냈으며, 관련 논문은 저명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같은 해 게재됐다. 2009년 미국 기업 '에어프로덕트 앤드 케미컬(Air products & Chemicals)'에 기술을 이전하기도 했다.
이후 학문적 성과를 인정 받아 국내 순수학술상 가운데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경암학술상을 2012년 수상했다. 멤브레인 사이언스 저널(Journal of Membrane Science) 편집위원, 한국고분자학회 이사, 대통령 국가과학기술자문회 전문위원, LG화학 사외이사, 한국고분자학회 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막(膜)학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신임 총장은 "구성원의 장점을 창의로 발현시키고 그 성과를 구성원, 사회, 나아가 세상과 공유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창의와 나눔의 경영으로 한양 100년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 총장은 또한 한양대 발전을 위한 세부 목표로 △한양만의 가치를 가진 창의인재 양성 △세계 정상급 연구를 통한 연구경쟁력 강화 △사회에 힘이 되는 산학협력 추진 △국제화의 양적 확대와 질적 내실화를 통한 '글로벌 3.0'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 신임 총장은 오는 3월 1일 취임해 4년간 우리대학의 총장직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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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shaoran007@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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