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광고] 한양공대 없이 논하지 말라

 일반적인 대학 광고는 특정 단과대학이나 학과만을 위해 제작되진 않지만 최근 한 언론사의 공대 특집 기획에 맞물려 '한양 공대'를 알리는 광고게 제작되었다. 여러 대학들의 공대가 같이 소개되는 만큼 한양대만의 강점과 자부심을 담는데 촛점을 맞췄다.

우선 눈길을 끄는 헤드 카피는 '한양공대 없이 논하지 말라'이다. 그 앞에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라고 설명을 해주고 있어 한양공대가 가지는 의미를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발전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에 한양공대가 이룩한 과거 업적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바로 76년간의 공학 교육이 바로 그것. 하단 문구에서 이를 설명하고 있다. '한양공대'는 한양대학교 내에 있는 단과 대학으로서만이 아니라 하나의 고유명사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키워드라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것이 광고 하단의 그래픽 이미지이다. 우측 하단의 파란 책의 이미지에서부터 좌측 상단으로 연결되는 일련의 구성이 한양공대의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시작 부분에는 예전 로고를, 끝부분에는 현재의 로고를 배치해 역사성을 강조한 부분도 눈에 띈다. 각 요소 하나하나 모두 시대를 상징하고 주목받았던 기술이나 성과를 집약적으로 표현했다. 단순히 교육을 의미하는 '책'에서 출발해 정교한 톱니바퀴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미래 기술로 발전한 모습에는 한양공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위한 고민이 담겨있다.

영화속 변신 로봇처럼 순식간에 변화를 한 것 같은 하나의 장면에는 76년 명성을 쌓아온 한양대만의 자부심과 변화상이 담겨 있다. 이제 더 먼 미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한양공대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