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C 개소. 21세기 과학교육 한양이 주도한다
차세대 과학교육 한양이 이끈다
지난 13일, 21세기 과학교육의 요람이 될 과학교육연구센터 개소
최정훈 교수 "우리 실정에 맞는 과학교육 프로그램 개발할 것"
차세대 과학교육을 책임질 과학교육연구센터(Science Education Research Center 이하 SERC)가 지난 13일 본교에서 개소했다.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전 현직 과학기술부 장관과 과학교육과 관련된 단체들의 인사가 다수 참석해 SERC에 거는 사회적 기대감을 반영했다. 센터장 최정훈(자연대·화학)교수는 경과보고를 통해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설명하며 “과학 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은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는 과학 실력도 낮고 관심도 적다”면서 “SERC가 우수한 과학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 한다"는 말로 개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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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공식적으로 외부에 처음 공개된 실험실은 실재 과학교육 현장인 초, 중, 고등학교 과학실과 비슷한 구조로 구성됐다. 내부 시설은 그동안 센터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사용자 편의성 중심의 기자재로 채워졌다. 최 교수는 “멀티미디어 장비만 해도 쓸데없는 기능을 다 빼고 버튼수를 줄였다. 이젠 스위치 하나로 전체 실험실을 통제할 수 있다”며 기자재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센터의 실험실 장비는 이미 낙성대 과학관 설치가 결정됐으며, 지난 18일에는 서울 시내 과학 교사 50여명의 시범연수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센터 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SERC는 정부 차원의 첫 과학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원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11월 본교가 운영 대상으로 지정된 이래, 본교에서는 초대 센터장을 역임하게 된 최정훈 교수를 비롯해 유영만(사범대·교육공학)교수, 계명찬(자연대·생명과학)교수, 황북기(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연구원 등이 파트너인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 소속 현직 과학교사들과 함께 준비를 계속해 왔다. SERC는 앞으로 교수 6명과 초, 중, 고등학교 교사를 포함한 20여명의 연구진이 연구해 나갈 계획이며, 정부는 5년간 2억씩 총 1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정훈 교수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생각하는 것 자체가 미국, 일본 등과는 다르므로 우리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며 자체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센터는 개발된 프로그램을 과학교육 현장에 접목시킬 방침이며, 과학기술부 또한 이를 과학 교육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센터는 이와 함께 과학 영재를 판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교육법도 함께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부터 서울시 교육청에서 파견된 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 단위 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