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H] 85학번 홈커밍데이
- 2015년 10월 24일(토)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배자운 기자]
완연한 가을내음이 풍기는 10월의 캠퍼스에 청춘 시절을 회상하며 85학번 동문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입학 30주년을 기념하는 ‘한양85 홈커밍데이’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가을 하늘이 드높은 24일 오후, 30년 만에 모교를 찾은 85학번 동문이 캠퍼스 곳곳에서 대학 시절의
낭만을 추억했습니다. 올해 열일곱 번째를 맞이한 홈커밍데이 행사는 ‘공감 1985‘를 주제로,
85학번 동문을 위한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식전 행사에 앞서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85학번 동문을 위해 캠퍼스투어가 기획됐는데요.
역사관 투어를 시작으로 애지문의 사자상과 학생회관 포토존을 거쳐 본 행사장인 HIT까지,
총 네 군데의 스탬프 투어존이 설치됐습니다. 특히 11월에 개장예정인 역사관이 정식 개관을
앞두고 85학번 홈커밍데이를 위해 한발 앞서 임시개관했습니다. 한양의 역사가 고스란히
숨 쉬고 있는 전시는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한층 드높였습니다.
인터뷰 <원자력공학 85 이대환>
우리 역사가 이렇게 길구나. 또 여러 가지 스토리가 있다는 걸 보니까 더 흐뭇하고 기쁩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모교를 찾은 동문은 자녀에게 역사관에 전시된 다양한 흔적들을 보여주며
아빠의 대학 시절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기계공학 85 김준한>
아빠가 다녔던 학교에 대해서 한 번 보여주는 것도 향후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본인한테
정보로서 소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이번 기회에 같이 오게 됐습니다.
투어를 마친 85학번 동문은 반가운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추억의 장소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청춘을 만끽했습니다. 포토존마다 재학생 후배들이 직접 안내를 도맡아 선후배 간에 의미 있는
만남이 자연스럽게 연출됐습니다.
인터뷰 <정책학과14 최하린>
선배님들 보니까 30년 뒤에 친구분들과 같이 오시는 걸 보니까, 보기 좋으셔서
저도 30년 뒤에 친구들하고 같이 오는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캠퍼스 투어를 마친 후, HIT에서 공식행사가 개최됐습니다. 85학번 홈커밍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대학 이영무 총장, 양원찬 총동문회장, 조정삼 85홈커밍데이 준비위원장 등 많은 한양인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이영무 총장과 양원찬 총동문회장은 2015 중앙일보 종합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이 3위에 빛나는 쾌거를 이룬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 세계 100위권 대학을 향해 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84학번으로부터 재상봉기를 전달받은 조정삼 85홈커밍데이 준비위원장은 30년 전 대학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의 땀과 열정이 지금의 자랑스러운 한양인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홈커밍데이를 축하하기 위해 우순실 동문의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비슷한 시기 대학 시절을
함께 보낸 추억을 회상하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흥겨운 공연을 즐겼습니다.
오랜만에 마주한 85학번 동기들은 만찬 시간을 통해 그간 못 나눈 담소를 나눴습니다.
인터뷰 <성악85 서태화>
이렇게 옛친구들도 만나고,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85학번이라는 공동체 의식 같은 게 생기고요,
어릴 때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좋습니다.
건강하게 살자 이제! 만나서 반가웠어~!
2부 순서로 화려한 축하공연과 경품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사회를 맡은 신상훈 동문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회장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30년 만에 방문한 모교에서 반가운 동기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거움이 끊이지 않았던
한양85 홈커밍데이!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다음 회동을 기약했습니다.
[클로징]
어느덧 30년이란 세월이 지나 사회의 버팀목이 되어준 85학번 동문이 오늘만큼은 다시 한 번
청춘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한양인으로서 모교를 더욱더 빛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채널H, 배자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