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학부 학생들, ‘화이트해커’ 실력 유감없이 발휘
이유찬씨 차세대 보안리더 2년 연속 Top10 선정, 신정식씨도 역량 인정 받아
한양대 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 4기’에 참가, 국보급 ‘화이트해커(공익·학업 등 순수한 목적으로 정보 시스템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거나 해킹 대응 전략을 만드는 사람)’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학년 이유찬씨와 2학년 신정식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23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BoB 4기 인증식’에서 이유찬씨는 최종 Top10으로 선정돼 인증서와 상금 1500만원을 받았고, 신씨는 Top36에 오르는 등 화이트해커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2년 처음 시작해 올해 네 번째로 열린 이번 BoB 과정에는 전국의 컴퓨터 및 정보·보안관련 전공 고교생과 대학생들이 지원해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지난해 6월 프로그램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약 8개월간 강의와 실습, 팀 활동에 참여하고, 현직 보안 전문가 멘토와 함께 정보ㆍ보안 난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원자 가운데 시험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제4기 BoB 프로그램 교육생 140여명은 8개월간 집체교육을 통해 전공 교육과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8개월간의 교육기간 동안 팀 및 개인 활동, 교육과정 평가 등을 통해 지난해 12월 상위 36명을 선발했고, 마지막 2개월간은 교육과정 중 습득한 지식 및 경험을 활용해 최신 IoT기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의 취약점 분석을 수행하며 최종 경연을 펼쳤다.
그 결과 이유찬씨는 ‘스카다 취약점 분석 및 자동화 도구 개발’ 주제의 프로젝트 수행으로 최종 Top10에 올랐다. 신정식씨는 최종 10인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프로젝트의 창의성과 정보보안 분야의 역량을 인정받아 Top36에 선정됐다.
한양대 컴퓨터공학부는 작년에 진행된 BoB 3기에서 김윤호씨가 Top10에 선정된 바 있어, ‘2년 연속 Top 10 배출’ 기록도 세웠다.
이번 4기 BoB 과정에서는 이유찬·신정식 씨를 포함해 총 5명의 학생이 140명의 교육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oB 과정은 최고 수준의 현직 보안 전문가를 멘토로 구성하고, 모든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이 100% 정부지원으로 실시되는 최고급 교육과정인 만큼 교육생으로 선발되는 것 자체가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