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에게 배운다①] 여름철 건강유지 세가지 비결

조근종(체대·체육) 교수가 전하는 여름철 건강관리 비법

2005-07-08     인터넷 한양뉴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불볕더위가 한창이다. 한해 건강농사가 여름 나기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때이다. 여름을 타서 나타나는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각자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육체의 피로와 나태를 들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첫째 규칙적인 생활습관, 둘째 적절한 운동과 휴식, 셋째 균형 있는 식생활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겠다.

 

   
 

첫째, 규칙적인 생활습관에는 무더위로 불면과 늦잠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지만 취침은 늦어도 자정을 넘기지 말고 아무리 늦게 잠들었어도 일출과 함께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둘째, 적절한 운동과 휴식으로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이른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심장을 보호하는 역할)」의 혈중농도를 높이며, 에너지를 소비해 체지방을 감소시켜 체중조절 효과가 있고 당뇨병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근력, 근지구력, 관절기능, 심폐기능을 향상 시켜 작업 능력을 증대시키고 신체적, 정신적인 안정감을 증대시키는 효과도 있다.

 

그렇지만 운동이라는 것이 무작정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산보나 조깅, 줄넘기 같은 유산소성 운동을 하루에 20∼30분씩 일주일에 3∼5차례 꾸준히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30분간의 조깅은 혈액 속의 엔돌핀을 5배로 올려 주고 그 효과는 8시간 정도 지속 된다고 한다. 즉 아침 운동 30분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장할 수 있는 셈이다. 호흡과 정신 집중을 중요시하는 요가, 기공, 선체조 등도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여름철에 운동을 할 때 조심해야 할 점도 있다. 더위 때문에 수분 손실과 체온 상승 등으로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운동에서 지켜야 할 일반적인 주의사항으로는 가장 기온이 높은 낮 12시~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운동을 삼가고, 운동 시 시원한 물을 충분히 마셔주며, 자신에게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 등이 있겠다. 이렇게 적당한 운동을 해주면 더위에 대한 면역력이 증강된다.

 

셋째는 균형 있는 식생활이다. 균형 있는 영양섭취는 체내에서 일어나는 물질대사들을 정상화시켜 줌으로써, 우리 인체가 정상적인 생리활동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을 5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또한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 대사 기능이 활발하여 체물질의 소모가 많으며 땀을 많이 흘리게 되므로 인체의 건강 유지에 필요한 수분, 염분 및 비타민C등이 부족하게 된다. 수분은 인체 성분의 70-80%이상을 차지하는데 땀이나 설사로 탈수가 되면 세포와 조직이 활력을 상실하게 됨으로 수시로 보충할 것을 요한다.

 

그밖에도 정서적인 생활, 사교 관계, 사회관계 등에 있어서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생활태도가 필요하겠다. 특히 자신에게 알맞은 취미생활을 여가활동으로 선택해 날마다 보람 있고 활기차게 생활하는 것이야 말로 여름철 건강나기에 있어 더할 것이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