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그 때 그 시절로’ 2005 동문재상봉 행사

한양인의 역량과 모교 사랑 확인, 화합과 발전 기원하는 자리로 빛나

2005-10-08     한나래 학생기자

청량한 하늘과 따스한 볕이 캠퍼스의 가을을 더욱 무르익게 하는 요즘, 가을날씨만큼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새내기로 행당 동산에 첫 발을 디뎠던 75학번 동문들이다. 반갑게 악수하며 지난날의 기억을 꺼내보는 동문들의 모습에선 재학 시절의 추억이 묻어나오고, 기념촬영을 위해 사자상 앞에 선 얼굴들에선 사회의 주역으로 열심히 살아온 흔적이 엿보였다.

 

   
 

매년 열리는 동문재상봉 행사는 졸업 후 사회 각계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동문들이 모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서로의 화합과 모교 발전도 다질 수 있는 자리가 된다. 지난 8일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05 동문재상봉 행사는 75년 입학동문이 주역이었다. 오후 2시 단과대학 별 모임과 견학으로 시작된 행사는 본관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오후 5시부터 한양한마음행사로 본격적인 기념식에 들어갔다.

 

약 300여 명의 75학번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양한마음행사에는 김종량 총장, 김진열 총동문회장, 서울캠퍼스 이리형 부총장, 안산캠퍼스 이건상 부총장, 김수삼 대외협력부총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함께 자리했다.

 

김종량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가 동문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들의 얼굴에서 오늘 우리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며 “동문 여러분들의 참여와 격려가 한양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다. 오늘 새로운 도약의 동력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으로 축사를 전한 김진열 총동문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 발전하고 우애로운 사랑을 나누는 한양인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30년 전 75학번 동문들을 가르치셨던 은사님께 감사 인사와 함께 선물을 전달하는 순서가 마련됐으며 작년 재상봉행사 동문대표인 최한영 동문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동문재상봉 행사의 주인공인 75학번 동문들은 이 날 모교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모금한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해 모교사랑을 보여주었다.

 

   
 

공식행사가 끝난 후 만찬이 시작되자 참석한 재상봉동문들과 내외빈들은 함께 축배를 들며 한양인의 자부심을 확인하고 화합을 기원했다. 마지막 순서는 참여행사로 본교 응원단 루터스의 특별공연과 객석인터뷰, 초대가수 신형원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 날 한 자리에 모인 재상봉동문들은 반가운 만남에 설레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05 동문재상봉 대표로 이번 행사를 준비한 오성배 동문은 “정신없이 뛰면서 힘들 때마다 위로가 되는 사람들, 가장 소중한 시절을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람들이 바로 동문”이라는 말로 감회를 밝혔다. 또한 79년에 졸업해 현재 고교 교감으로 재직 중인 홍병훈 체육대학 동문회장은 “각자 대학시절의 꿈을 실현한 모습들을 보니 좋고 예전보다 굉장히 발전한 캠퍼스를 둘러보니 더욱 좋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날 행사는 기념촬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