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방학알찬체험④] 신문방송학과 미디어인턴쉽

이론의 틀 벗어난 '경험의 장'

2006-02-22     인터넷 한양뉴스

 실무능력 배양은 물론, 구체적인 미래 설계까지

 

 어느덧 캠퍼스 생활의 스토브리그인 방학이 끝나가고 개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많은 학생들이 지난 방학을 반추하고 있다. 누군가는 이번 방학을 기점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켰는가하면, 누군가는 인턴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 등으로 알찬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 중 위클리한양에서는 ‘알찬방학알찬체험’이라는 이름으로 체육학과, 금속디자인과, 신소재공학과 학생들의 전공 관련 인턴 활동을 소개했다. 이제 마지막 순서로 언정대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이 방학동안 자신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을 펼쳐본다.

 

   
 

 다른 학과와 달리 신문방송학과에서는 4학년 정규수업 과정 중에 ‘미디어인턴쉽’이라는 과목을 설치해 소속학과 학생들의 인턴쉽을 권장하고 있다. 이 과목은 학기 중에 약간의 이론교육과 담당교수와의 면담을 실시한 후, 방학을 이용해 인턴쉽을 진행하고 있다. 매 학기마다 15여명의 학생들이 이 수업을 수강하고 있으며 이번 학기에도 16명의 학생이 다양한 분야의 미디어관련 회사에서 인턴 과정을 마쳤다. 신문방송학과 측에서는 미디어인턴쉽에 대해 ‘언론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관련 업체에 실제로 참여해 종사해 봄으로써 미래의 직업에 대한 경험적인 준비를 하게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KBS라디오에서 제작과정에 참여한 장연주(3) 양은 “평소에 꿈이 라디오 PD였다”며 “이번 인턴과정을 통해 좀 더 실질적으로 라디오 PD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인턴쉽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찾아간 곳은 앞에서 밝힌 라디오 분야를 포함해 MBC, EBS 등의 방송사와 광고기획회사 등 8곳이다. 이번 수업을 담당한 김재범(언정대·신문방송) 교수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학생들과 상담 후, 개인 적성과 희망을 고려해 학생들의 인턴쉽 장소를 선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EBS방송 중, ‘팝콘’이라는 퀴즈프로그램에서 인턴쉽을 진행한 강미정(3) 양은 “학기 중 이론적으로만 배웠던 방송제작과정에 실제로 참여하고 싶어 이 과목을 수강했다. 인턴 과정동안 AD편집기를 다루는 등 프로그램 제작에 궁금했던 분야의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인턴쉽을 통해 자신의 직장을 결정한 학생도 있다. 바로 다큐멘터리 제작을 주로 하는 윙프로덕션에서 조연출 일을 담당했던 손경애(4) 양이다. 손 양은 “원래 다큐멘터리 제작에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인턴쉽을 실시하면서 다큐멘터리 제작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라며 입사이유를 밝혔다. 덧붙여 “학과 커리큘럼내에 다큐멘터리 제작에 관한 수업이 없어 많은 학생들이 모르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번 인턴 과정을 진행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고 진심으로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 상당한 도움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학생들이 학과에서 배운 이론과 기술들을 프로그램 제작 등 실제적으로 실무에 적용해 볼 수 있었던 점에 좋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구체적인 미래설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권장했다.

 

 최남영 학생기자 hynews01@i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