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①] 일본큐슈국제대학 교류 연수단

현해탄을 넘어선 우정

2006-07-15     인터넷 한양뉴스

 본교 큐슈국제대학 교류 연수단의 일본 문화 체험기

 14일부터 2주간 진행, 일본을 배우고 한국을 알리는 문화 전도사 기대

 

 배움은 강의실 안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직접 보고 몸으로 경험하면서 더 많은 지식을 얻기도 한다. 본교는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살아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국제협력실의 국제교류프로그램. 위클리 한양은 방학 기획 '기자가 간다'를 통해 기자가 해외교류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해 학생들이 국제교류프로그램에서 살아있는 지식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2회에 걸쳐 생생히 전하고자 한다.

 

   
 

 국제협력실은 지난 14일부터 2주간 일본 큐슈국제대학 교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스미마셍'의 문화라고도 불리는 일본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현지에서 일본어까지 학습할 수 있는 국제협력실의 일본 큐슈국제대학 교류프로그램은 어학 수업 뿐 아니라 마쯔리 참가, 학생 교류회, 요리 교실, 닛산 자동차 공장 견학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 14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국제 공항에 도착한 본교 연수단은 일본땅에 첫발을 내딛으면서부터 큐슈국제대학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짧지만 긴 일본 생활을 시작했다.

 

 14일, 첫 만남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 후쿠오카에 도착은 연수단은 마중 나온 큐슈국제대학의 환영 인사에 이내 웃음을 찾았다. 이어 큐슈국제대학으로 이동한 연수단은 이번 프로그램의 첫 행사인 환영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큐슈국제대학 다케우치 요시오 총장, 국제센터 모리와키 신지 실장 등이 학교 관계자 10여 명이 참가해 본교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다케우치 총장은 "짧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소 긴장해 있는 학생들을 격려했고 이에 연수단장인 박석용(공학대·전기전자3) 군은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교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며 회답했다.

 

 일본 학생들과 본교 연수단은 간단한 다과를 통해 조금씩 친해졌고 이내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를 교환하며 친구가 되어갔다. 이날 환영회에는 다케우치 총장이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해 교류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일일이 물으며 관심울 나타내기도 했다. 박은지 (공학대·화공 3)양은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어서 말이 통하지 않아도 금방 친구가 되어 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16일, 문화 속 으로 GO

 

 "오이샤, 오이샤"

 뜨거운 햇빛 아래서 높이 10미터가 넘는 마쯔리 수레를 밀고 끌며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마쯔리에 참가한 학생들은 구호를 외쳤다. 크게 외치면 마을의 악운이 사라진다고 한다. 언덕을 올라갈 때는 수레를 미는 사람의 등을 또 밀어주며 일본인과 연수단 학생들은 함께 땀을 흘리며 서로에 대해 배워 나갔다. 마쯔리는 일본의 대표적 지방 문화제로 신에게 복을 빌고 지역의 단합을 끌어내는 축제. 연수단 학생들은 이날 하루 마을을 돌며 상점을 찾아 복을 빌어주고 일본인을 만나며 일본의 문화를 알아갔다. 지역 마쯔리에 외국인이 참가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 따라서 이번 마쯔리에 참가한 한국 학생들은 마을 주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주민들은 학생들에게 물을 떠 주기도 하고 지친 학생들에게 격려를 해 주기도 했다. 이 날 마쯔리에 참가한 서샘 (의대.의학 2)양은 "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일본 마쯔리를 체험해 본 것은 좋은 경험이었고 일본 문화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연수단은 한국 유학생이 마련한 바베큐 파티와 일본인은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모임에 참가했다. 일본 큐슈국제대학 단기 연수단은 오는 화요일부터 본격적인 어학 수업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이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일본을 배워나가며 문화 전도사의 역할을 할 준비를 마쳤다. 위클리 한양은 다음주에 [기자가 간다2]를 통해 일본 현지에서 연수단의 남은 일정을 실을 예정이다.

 

박세철 학생기자 sora37@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