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한양을 결산한다 ① 이공계열 편
'한양 이공계, 약진은 계속 된다'
한양공대, 이공계 리더 배출부터 미래 이공계 인재 양성까지
어김없이 찾아온 한 학기의 끝자락. 특히 하반기의 마지막은 연말과 함께 한해를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시기다.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후회막급인 일들부터 괄목할만한 성과에 흐뭇함을 금할 길 없는 일까지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는 일은 곧 다가올 새로운 시작에 큰 밑거름이 될 터. 이에 위클리 한양에서는 ‘한양’의 2006년을 이공계, 인문사회계, 예능계로 나누어 꼼꼼히 되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첫 번째로 2006, 한양의 ‘이공계’를 결산해 본다.
공대 활약 속 한양, 이공계 리더 양성소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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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회전반에 본교출신의 이공계 리더가 많이 배치됐다. 국내 매출 100대 기업(금융사 공기업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본교 동문의 비중이 서울대 등에 이어 4위를 차지했으며 06년 삼성, 현대차, LG, SK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의 임원진 구성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들은 본교 동문들이 대기업과 중소·벤처 기업에서 고르게 활약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기에 더욱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게다가 94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이공계 출신 CEO의 숫자가 상경계 출신을 앞질러 기술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함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공계 비율은 94년 28%에서 00년 36%, 지난해 40%로 증가해 왔다.
올해 삼성그룹의 신규 임원 수에서도 전체 신규 임원 2백7명 가운데 본교가 서울대의 뒤를 이어 18명을 기록했으며, 현대차 그룹의 신규 임원 수에서도 본교는 이와 마찬가지의 결과를 보였다. 현대차의 신규임원 승진자 중 본교 출신임원은 6명으로 서울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본교 출신 CEO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한양벤처동문회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기업 기술진과 벤처 기업 실무 연구인력 등 200여 명이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대다수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본교 이공계 출신의 현대자동차 회장 정몽구(공업경영 67년 졸) 동문, LG전자 부회장 김쌍수(기계 69년 졸) 동문, 삼성전자 LCD 총괄 사장 이상완(전자 74년 졸) 동문, 현대건설 사장 이지송(토목 63년 졸) 동문, 삼성토탈 사장 고홍식(기계 70년 졸) 동문 등 굵직굵직한 CEO들이 주요 기업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는 본교 출신의 LG마이크론 대표 조영환 (전자공학 70년 졸)동문, 기륭전자 대표 권혁준 (금속공학 71년 졸)동문, 탑엔지니어링 대표 이관행 (경영 80년 졸)동문, 인탑스 대표 김재경 (경영 74년 졸)동문 등이 포진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코스닥 시장의 유망주로 꼽히는 행남자기와 양지사, 삼우이엠씨 등에서도 본교 출신인 김용주 (공업경영 64년 졸)동문, 김용세 (화학 78년 졸)동문, 정규수 (건축 69년 졸) 동문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단계 BK21사업 선정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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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의 쾌거중 하나는 바로 2단계 BK21 사업의 성공. 2단계 BK21사업에 전국 단위의 대형 사업단으로는 과학 기술 분야 9개 사업단, 전문 서비스인력양성분야 1개 사업단, 핵심 사업단으로는 기초과학 1팀, 응용과학 10팀, 사회분야 3팀, 인문 분야 2팀, 학제 간 융합 2팀이 선정되어 1년간 총 154억여 원의 지원을 받았다. 본교가 지난 1단계 BK21 사업에서 30여억 원의 지원을 받았던 것에 비해 5배가량 증가된 지원이다.
게다가 안산캠퍼스의 생물공정연구실도 제 2캠퍼스 최초로 전국단위 대형 사업단에 선정돼 한양의 이공계파워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는 각 사업단이 특성화 주제 선정, 참여 교수와 대학원생의 SCI급 논문 게재, 해외대학과의 교류저변 확대, 산학협력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온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한양하면 기술, 기술하면 한양
남보다 빠르고 독특한 아이디어만이 살아남는 세상, 특허전쟁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상황에도 본교는 단연 선구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실제 본교의 특허출원·등록률은 전국 대학 중 4위, 특허에 따른 기술료 수입은 3위다. 그 밖에 본교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570여개이며, 작년에만 150여개의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공과대학이 333여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자연과학대학, 정보통신대학이 뒤를 따랐다.
계속되는 산학연 협력 - IT분야 산학협력의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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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의 산학협력분야 위상은 올해도 계속됐다. 그 중 지난 달, 나노바이오 연구를 위한 퓨전테크놀로지센터의 기공식 소식은 서울시, 과학기술부와의 연구협력뿐 아니라, 세계적 연구센터인 일본 이화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 진행 계획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세계적인 핵심 국가 경쟁력으로 인식되는 나노기술 연구센터의 국내 건립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력 양성 또한 기대하게 한다.
또한 이어 본교의 IT 분야 산학협력의 약진 역시 돋보인다. 특히 ‘네트워크기반 지능형로봇 분야’가 정보통신부 주관의 ‘블루오션 형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되며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교원 확충, 실험실습 환경 구축, 장학금 등 4년간 총 230억 원을 지원받는다. IT 분야 내 선정된 사업의 세부 분야 모두 이론 및 실기 교육을 통한 산업체 활용 가능한 인력양성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본교의 차세대 산학협력을 이끌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 이공계 산업 이끌어 갈 젊은 인재
지난 9월 한국 HP에서 주관하고 인텔과 MS사에서 후원하는 ‘HP 글로벌 체험단’의 일환으로 공모전 입상과 함께 미국 IT 산업현장을 방문한 방영한(공과대·전자전기컴퓨터 3) 군과 김민수(공과대·기계 3) 군 이외에도, ‘LG생명공학경시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상호(공학대·화학공학 4) 군과 ‘표준화 우수논문 경진대회’에서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공학대 산업공학과 전병남, 김종원, 이성욱(4) 군 등 미래의 이공계 분야에서의 리더가 될 많은 학생들의 대외 수상이 두드러졌다. 또한 본교 내에서도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등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을 위한 대회의 개최로 이공계 학생들의 많은 과외 참여가 눈에 띈다.
이은경 학생기자 iameunk@hanyang.ac.kr
이효진 학생기자 puritylove@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