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국내 500대 기업 CEO 배출 4위 기록

한양의 날개를 달고 비상하라

2007-04-08     인터넷 한양뉴스
본교 출신 CEO의 숫자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월간CEO>와 <동아일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CEO 512명(공동대표이사 포함)을 조사한 결과, 본교 출신 CEO가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가증권시장 735개 상장기업의 CEO 988명(공동대표이사 포함) 중 본교 출신은 56명으로 서울대 등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 뿐 아니다. 삼성그룹 CEO 68명 중 6명, 현대·기아차그룹 CEO 32명 중 5명이 본교 출신이다.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본교 출신 CEO의 활약이 날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월간CEO는 4월호를 통해 국내 500대 기업(매출 순) CEO들의 출신 대학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본교는 모두 36명의 CEO를 배출해 전체의 7%를 기록했다.(표 참조) 전공별로는 기계공학부 7명을 비롯해 이공계 출신이 32명이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공업경영 67년 졸) 동문, 삼성토탈 고홍식(기계 70년 졸) 동문, 삼성전자 이상완(전자 74년 졸) 동문, 포스코 이 윤(금속 74년 졸) 동문 등이 대표적인 CEO다.

학과별 분석에서는 본교 기계공학부가 7명의 CEO를 배출해 전체 12위를 차지했다. 타 대학의 경우 경영학, 법학, 경제학 출신 CEO가 많은 반면 본교는 이공계 출신이 많은 것이 이채롭다. 기계공학부장 이관수(공과대·기계) 교수는 “기계공학부는 전통이 깊고 많은 인재를 배출한 학과”라고 밝히며 “학교를 다니거나 앞으로 다닐 후배들에게 좋은 역할 모델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시훈(공과대·기계 4) 군은 “선배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취업을 앞둔 상황에서 더 큰 목표를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 735개 상장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88명의 CEO 중에서 본교 출신 CEO는 56명이었다. CEO들의 출신대학이 다양해지고, 외국대학 출신 CEO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본교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2002년 6월에 발표한 자료에서 59명으로 4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 조사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4대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대기업에도 한양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CEO 32명 중 본교 출신은 5명으로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 1월 인사이동을 마친 삼성그룹 CEO 68명 중에도 본교 출신 CEO가 6명이다. 역시 서울대 등에 이어 4위다. 그 밖에 LG그룹에도 2명의 CEO가 활약하고 있다. 서유성(법대·법 4) 군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본교 출신 CEO를 보면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며 “이공계 출신뿐만 아니라 비 이공계 출신 CEO도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국내 500대 기업 중 본교 출신 CEO
한국투자증권 홍성일 기계공학 중앙건설 조숭규 공업경영학
삼성토탈 고홍식 기계공학 현대에이치앤에스 정몽근 토목공학
삼성탈레스 박태진 기계공학 삼부토건 정진우 토목공학
한라공조 신영주 기계공학 계룡건설산업 이시구 토목공학
SFA 신은선 기계공학 한진해운 박정원 화학공학
세아제강 이종영 기계공학 한화석유화학 신수범 화학공학
대주건설 허재호 기계공학 삼천리 이영복 화학공학
금광기업 고경주 금속공학 한미약품 민경윤 경영학
현대제철 박승하 금속공학 휴스틸 안옥수 경영학
포스코 이 윤 금속공학 오뚜기 함영준 경영학
전자랜드 홍봉철 금속공학 현대산업개발 김정중 건축공학
대원산업 허재건 금속공학 쌍용 조국필 건축공학
LIG손해보험 구자준 전자공학 대상 임동인 물리학
삼성전자 이상완 전자공학 현대자동차 서병기 재료공학
한국소니전자 전재철 전자공학 신원 박성철 행정학
LG마이크론 조영환 전자공학 현대시멘트 정몽선 응용미술학
현대자동차 정몽구 공업경영학 신도리코 우석형 전기공학
GS리테일 허승조 공업경영학 쌍용자동차 최형탁 정밀기계공학

장기진 학생기자 jyklover@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