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교육원 1년을 말한다

One-stop 생활공간 구성과 영어 강의, 멘토 제도 등 성과 나타내

2007-04-22     인터넷 한양뉴스
대학에 첫 발을 디딘 후 보내는 1년. 그 시간을 신입생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그저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낸다는 말은 이제 오래된 이야기다. 각박한 현실 속에 대학 신입생 시절부터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바쁜 것이 바로 지금을 살아가는 신입생들의 모습일 터. 지난 2006년, 본교 안산캠퍼스 역시 창의인재교육원의 개원과 함께 신입생들의 바쁜 하루는 캠퍼스의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그 후로 1년이 지난 지금, 본교 신입생들의 하루에 그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있는 창의인재교육원을 들여다본다.

One-stop 생활공간 구성

창의인재교육원의 개설과 함께, 안산캠퍼스 기숙사의 시설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본교 창의인재교육원은 18층의 쌍둥이 빌딩으로 9천 4백여평에 해당하는 규모와 함께 편의점, 식당, 도서 대여점 등 학생 편의시설을 one-stop 생활공간으로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창의인재교육원 설립시 기존에 계획됐던 독서실과 오락실, 체력 단련실 등의 증축이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또한 1천 500 명의 신입생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독서실과 컴퓨터실 등의 학습시설 부족 문제도 여전하다. 때문에 창의인재교육원은 기존에 계획했던 독서실 증축의 일환으로 기숙사 내 학습 공간의 증설 계획을 진행중이다.

동문들의 사회경험 공유 등 인성교육 확대

본교 신입생의 의무 입사에 따른 기숙사 프로그램은 그 다양함과 알찬 내용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그 중에서도 신입생들에게 제공되는 특강형식의 ‘자랑스러운 한양인’ 은 학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졸업생 초청형식의 강연을 제공하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자랑스러운 한양인’ 강연에는 그간 ‘영화감독’과 ‘아나운서’ 등 다양한 분야의 동문들이 참여해 신입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생동감있는 이야기들을 전하고, 더불어 사회진출에 대한 후배들의 고민을 공유하는 장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여타 강의 역시 창의인재교육원 개설 당시 진행됐던 학술적인 분야와는 다르게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분야의 특강을 준비하고 있는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매주 여리는 특강 한 회에 700에서 많게는 800명에 해당하는 신입생들이 함께 자리하는 데 있어, 단순한 강당 형식의 강의실 형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연종(언정대·신문방송정보사회 1) 군은 “많은 학생들이 함께 집중해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시설 확충과 개선, 기자재 확보 등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특강의 목적을 좀 더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인프라의 구축이 시급히 마련돼야 함을 지적했다.

실용적인 영어 강의의 증대


창의인재교육원의 교육프로그램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다양한 영어교육의 제공이다. 교육 프로그램의 초기에 ‘English Grammar', 'English comprehension', 'English writing', ’English cafe' 등 4가지의 영어수업을 신입생들에게 의무적으로 제공하며, 다양한 영어 활용 수업을 구성해 왔다. 영어 강의 중에서도 영어회화 수업에 해당하는 ‘English Cafe' 수업은 매 학기마다 수강신청 시 최고의 경쟁률을 보이며 계속해서 강좌 수를 늘려오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06년 2학기에는 영어문법에 해당하는 ‘English grammar’ 강좌를 폐지하고 회화 강좌의 수를 늘리는 한편, 신입생들에게 더욱 실용적이고 도움이 되는 영어 프로그램 진행을 계획하고 있어 기대된다. 교육지원팀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김훈 직원은 “모든 교육프로그램이 그렇듯, 신입생들에게 실용적이고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위주로 수정하고 더하는 작업이 계속되는 단계이다”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실용적인 영어 강의가 더욱 증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창의인재교육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의 장

이미 지난 1년간 신입생들을 통해 검증된 창의인재교육원만의 특별한 경험의 장도 그 틀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학생들이 미래진로설계를 위한 ‘My Life Road map'과 ’팀 프로젝트‘는 이제 창의인재교육원에서만이 경험 할 수 있는 특별한 수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의인재교육원 운영의 핵심인 ‘멘토’와 관련이 큰 두 가지의 활동은 지난 2006년 2학기, ‘부멘토’ 제도를 도입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대학원생 혼자의 힘으로 이끌어야 했던 팀에서, 학부생의 자격으로 합류한 ‘부멘토’는 신입생과 대학원생 사이의 부조화와 삐걱거림에 윤활유가 되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팀 프로젝트의 활동 결과로 진행되는 ‘열무제’ 행사 역시 본교 안산캠퍼스의 기존 축제와 더불어 기숙사 내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축제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창의인재교육원 내 구성된 팀을 중심으로 제출하는 팀 과제를 전시하고 공연하는 이 행사는 한 학기 신입생들이 경험했던 특별한 경험의 장을 기숙사 외부의 사람들과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창의인재교육원만의 독특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렇듯 신입생들을 위한 인프라의 구축과 교육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성 및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이제 1년을 지나며 그간 지적됐던 한계점과 오류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신입생을 위한 공간과 교육으로 거듭나기 위해 특별한 경험의 장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꾀하고 있다. 김 직원은, “앞으로 창의인재교육원의 시스템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지는 지금 확신할 수 없지만, 대학에 첫발을 딛는 신입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교육과 그에 걸맞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수정은 계속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만들어 나갈 창의인재들을 위한 캠퍼스의 청사진을 기대했다.

이효진 학생기자 puritylove@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