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평가 `디자인`, `교양교육` 최우수
디자인대, 특성화ㆍ과감한 투자로 신흥 명문 급부상
교양교육, 활발한 연구로 끊임없는 개선 통해 내실 다져
본교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우식. 이하 대교협)에서 실시한 디자인·교양교육분야 종합평가에서 양 분야 모두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대교협이 지난 해 165개 대학의 교양교육 분야를 종합평가한 결과 본교를 비롯 이화여대, 성균관대, 동서대, 천안대 등 5개 대학만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디자인 분야 학문평가에서 본교는 서울대, 홍익대, 숙명여대, 국민대 등 11개 대학과 함께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안산캠퍼스 디자인대 학부과정은 서울대 미대 디자인학부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디자인대, 특성화와 과감한 투자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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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분야의 경우 구체적인 순위가 공개됐는데, 디자인대는 이번 평가에 참여한 80여개 대학 중 학부과정에서는 서울대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으며, 대학원 과정에서는 종합 5위에 올랐다. 디자인대는 교육목표, 교육과정 및 수업, 학생·교육성과, 교수, 교육여건 등과 같은 평가 세부영역에서 전반적으로 고른 득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주요대학의 디자인계열 학과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디자인대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번 대교협 평가에서의 성과는 대단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88년 예체능대학에서 분리된 산업미술대학을 전신으로 하고 있는 디자인대가 불과 10여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신흥 명문으로 급부상한데에는 과감한 특성화 전략과 적극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디자인학부장인 박규원(그래팩패키지디자인 전공) 교수는 "어느 학문 분야나 역사는 매우 중요하지만 디자인계열의 경우 워낙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전통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학교의 적극적인 투자로 인해 디자인대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학들을 앞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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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자인대는 몇 년전부터 다양한 형태의 특성화 방안을 마련해왔다. 1999년까지 2개 학부 6개 학과로 다소 복잡하게 운영되어온 디자인대의 학제를 2000학년도부터 단일 학부에 특성화된 5개 전공분야로 대폭 조정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또한 각 전공마다의 커리큘럼도 다른 대학에서 보기 드문 전공분야에 대한 심화과정 전개, 타대학과의 학제간 교류 등으로 최대한 특성화시켰다. 특히 디자인은 철저히 실용화되어야만 존재가치가 있다는 원칙하에 본교의 교육이념인 실용학풍을 모든 학과와 전공에 대입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디자인대는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한단계 더 큰 발전을 이룩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이번 성과에 만족하기보다는 오히려 평가를 통해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최대한 보완하여 명실상부한 디자인 분야 명문 단과대학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대는 이번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부분인 '교육여건'을 최대한 개선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학부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으로 있다.
활발한 연구로 발전 거듭하는 교양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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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목표, 교육과정, 교수, 수업 및 평가, 교육기본시설 및 지원여건, 개선노력 및 발전계획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 교양 교육분야 평가에서 본교는 전 영역에 걸쳐 고른 득점을 하며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특히 교양 교육분야 평가에서는 전국의 176개 대학 중 본교를 포함한 5개 대학만이 최우수대학에 선정되고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 중 상당수가 우수 판정을 받아 대조를 보였다. 대교협은 규모가 큰 대학의 경우 교양 교육수준이 낮은 것은 전임교수들이 교양과목을 담당하는 경우가 드물고 시간강사 등 비전임 교수에게 맡기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본교의 경우도 교양과목에 대한 비전임교수 의존도가 소규모 대학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다른 주요 명문대들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었다. 특히 본교는 '개선노력 및 발전계획'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양교육연구위원장 노종희(사범대·교육학) 교수는 "다른 명문대들에 비해 본교는 교양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교양교육위원회를 통한 활발한 교양교육 연구와 발전에 대한 청사진이 이번 평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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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본교의 교양교육위원회는 산하에 '국어교육위원회', '실용영어교육위원회', '컴퓨터교육위원회' 등 세부 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양교육의 강화와 발전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본교의 이 같은 교양교육 분야 연구는 대학가에서 상당히 잘 알려져 있다.
본교는 지금까지 실시된 대교협 평가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디자인대와 교양교육 평가 외에도 이미 실시된 법학, 건축공학, 의학, 재료공학, 전자·전기·컴퓨터공학 평가에서 항상 최상위권에 오르며 명문사학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바 있다. 인문사회계열, 이공계열, 예체능계열 등 전 계열에 걸쳐 이처럼 고른 성과를 올린 대학은 본교가 거의 유일하다. 그동안 입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교육을 제공하고, 모든 구성원들이 명문사학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기울인다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한양의 '꿈'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