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기] 언정대 새내기 새로 배움터
신입생 120여명 참가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공동체놀이ㆍ집체극 통해 소속감 제고하기도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안산캠퍼스 언론정보대(이하 언정대)는 국제문화대, 생활체육대와 함께 강원도 평창 유스호스텔에서 새내기 새로 배움터(이하 새터)를 진행했다. 이번 세 단과대의 새터에는 전체정원 150명 중 120여명의 신입생이 참석한 가운데 언정대 200여명을 비롯 700여명이 사흘간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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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오 학교서 출발한 신입생들은 오후 4시경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대강당으로 이동해 언정대 학생회장 서동규(정보사회 3) 군의 사회로 진행된 입소식에 참석했다. 새터 준비위원장과 각 단대 준비위원들의 인사에 이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고사 순서에서 단대별 신입생들이 고사문 낭독의 시간을 가지면서 대학인으로서의 출발에 앞서 마음가짐을 새로이했다.
언정대 학장 김명수(정보사회) 교수는 "어제 졸업식을 통해 사회로 첫 걸음을 내딛는 학생들의 빈 자리가 오늘 신입생들로 인해 가득 메워지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대학에 들어오느라 그동안 고생한 만큼 지난 고등학교 때와는 혁명적으로 달라질 대학시절을 뜻깊고 멋지게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신입생들을 환영했다.
입소식을 끝내고 방으로 들어와 대강 짐정리를 마친 신문방송정보사회학부 신입생들은 소강당에서 담당교수님과의 시간을 가졌다. 이민웅(신문방송) 교수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잘 드러내는 무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말솜씨가 되든 글솜씨가 되든 기본은 독서이며 말과 글 두 가지 중 한가지는 꼭 자신의 강점이 되도록 하라."면서 "전공과 함께 다양한 학문을 접하면서 폭넓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종수(신문방송) 교수 역시 "후회할 만한 일을 남기지 말고, 자신에게 다가온 기회를 최대한 살리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살아있음으로 인해 이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훨씬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길 바란다."며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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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과의 시간을 마친 신입생들을 맞이한 것은 대강당에 준비된 공동체놀이이다. 서로를 서먹해하던 신입생들은 노래〈청년〉문선 배우기, 조별 박수 게임, 업어주기 게임, 집단 짝축구를 통해 금세 오랜 친구처럼 친해진 듯 했다. 이후 진행된 중앙공연 관람시간에는 올 2002학년도부터 생활체육대에 신설된 댄스스포츠학과 학생들의 시범무대를 비롯 새내기를 환영하는 메세지가 담긴 영상물과 수화동아리 손말사랑회의 노래수화공연이 펼쳐졌다.
무엇보다도 700여명의 한양인들을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된 공연은 한양대 응원단 '루터스'의 화려한 무대였다. 안산 학생들은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응원단을 만나 응원구호와 응원가를 배워보는 시간을 통해 하나되는 한양을 눈과 귀로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1시간 30여분이나 소요 되었던 집체극 역시 새내기들에게 공동체가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게 하였던 시간이었다. 그 외에도 노래와 율동팀, 풍물팀, 댄스스포츠팀, 강연팀으로 나뉜 부분별마당이 펼쳐져, 각 팀별로 단과대학이나 학과의 구별없이 모두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되었다.
신문방송·정보사회학부 신입생 김민정 양은 "새터 기간동안 정말 인생을 살면서 남는건 사람밖에 없구나 하는 걸 느꼈다. 아직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선배들과 동기들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면서 "대학이라는 큰 집단안에 내가 하나의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을 갖게 되었다. 특히 언정주를 마실 때 가슴이 찡해왔는데 이제 대학생이란걸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시작될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터에서 대학생활의 첫 단추를 채운 신입생들이 캠퍼스로 돌아와 보람찬 대학생활을 엮어나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