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의 힘찬 사자후` 2002학년도 입학식

2002-03-01     최수정 학생기자

 5천6백1명 입학 … 안산, 공식적 첫 독자 입학식 개최

 김 총장, "더 넓은 세상으로 눈 돌려라" 국제화 강조

 

 2002학년도 입학식이 지난 달 28일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과 안산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열린 이번 2002학년도 입학식에서 서울캠퍼스 3천3백76명, 안산캠퍼스 2천2백25명 등 모두 5천6백1명이 새로운 한양가족이 되었다.

 

   
 

 오전 10시 김종량 총장과 교무위원을 비롯한 학교관계자, 김진열 총동문회장 등 내외 귀빈, 신입생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울캠퍼스 입학식은 개식사, 신입생 대표 선서, 표창장 수여, 총장 훈화, 축가, 교가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량 총장은 훈화를 통해 "한양인으로서의 긍지와 대학입학과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레임을 늘 간직하고 미래와 꿈을 향해 도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스스로의 책임아래 미래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삶을 디자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 총장은 교비 유학제도, 교환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 해외 연수학점 인정제도 등과 같은 본교의 다양한 세계화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며 국내가 아닌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진열 총동문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본교 출신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한양 공동체에 들어오게 된 신입생들을 환영하며, 자부심을 갖고 대학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의 주인공인 신입생들의 표정에서는 본교 구성원으로서 대학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기대와 긴장감 그리고 희망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정기원(사회대·사회과학부) 군은 "OT를 통해 선배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대학이 고등학교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최선을 다하는 대학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최혁근(공대·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군은 "대학생활 중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고, 전공공부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병석(법대·법학과) 군은 "이제 겨우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이미 자신이 한양대생이란 생각이 확실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입학식 후에는 각 단과대별로 학사안내가 실시됐다.

 

 한편 지난해 총학생회 주최로 독자적인 입학식을 개최한 바 있는 안산캠퍼스는 개교 23년만에 처음으로 학교측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된 입학식이 개최되었다. 새로 단장된 대운동장에서 개최된 입학식에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와 신입생 재학생 등 5천여명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오후 1시 본 행사에 앞서 풍물패의 길놀이와 흑인 음악동아리 'Feel So Good', 댄스 동아리 'D.O.H', Rock 동아리 HEMA, 언론정보대 풍물패 한우리, 응원단 루터스 등 다채로운 식전공연이 이어졌다. 생체대 댄스스포츠 전공 학생들의 시범무대를 비롯해 관현악 동아리 '엔젤루스'의 합주로 교가를 배우는 등 다양한 축하행사가 개최됐다. 한편 같은 시간에 백남학술관 중강당에서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기도 했다.

 

 류태수 기획조정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입학식 본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교무처장의 건학이념낭독, 신입생 대표 선서, 표창장 수여, 동문회장 기념품 증정, 총장 훈화, 고사, 축사, 교무위원 소개, 그리고 교가제창과 축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종량 총장은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지는 성인으로 홀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눈을 돌려 미래를 향해 큰 꿈을 가질 것을 당부한다."며 신입생들을 환영했다.

 

 자연계열 수석으로 입학해 표창장을 받은 도현석(공학대·건축1) 군은 "합격증을 받고 나서도 몰랐었는데 등록하면서 수석합격 사실을 알게 되었다.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저에게 이런 행운이 찾아와 기쁘다."라며 건축설계사의 꿈을 향해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 인문계열 수석 임금희(언정대·광고홍보1) 양은 "고3때만 해도 미대 지망생이었는데 재수하면서 광고에 관심을 갖게 되어 계열을 바꾸었다. 아트 디렉터가 되는게 꿈이지만 대학생으로서 제일 하고 싶은 일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광고에 대한 열정을 더욱 키우는 것이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입학식 본 행사가 끝난 후 신입생들은 선배들의 인솔하에 각 단대별로 준비된 행사에 참가했다.

 

최수정 학생기자 81choi@ihanyang.ac.kr
이세형 학생기자 sehyung@i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