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의 교수저서] 박희진 교수, 비전공자를 위한 프로그래밍 교재를 출간하다

"외국어를 배우면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듯,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다"

2020-07-06     한양커뮤니케이터Y

'Creative Computing'은 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원(소프트웨어교육위원회)에서 소프트웨어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까지 포함한 모든 학생이 어려움 없이 소프트웨어 교양교육을 받을 수 있게끔 집필되었다. 이를 위해 이론에 대한 긴 설명보다는 초보자 누구나 손쉽게 실습을 통해 하나하나의 개념을 배울 수 있도록 책의 내용을 구성하였다. '창의적 컴퓨팅' 사이버 강의를 진행한 교수이자 'Creative Computing'의 저자인 박희진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박희진 교수는 2월 28일 'Creative Computing'을 출간했다.

1. 안녕하세요. 먼저 이 인터뷰를 읽게 되실 독자분들을 위해 간략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의 박희진 교수입니다. 지금은 소프트웨어융합원의 원장이기도 합니다. 저를 모르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아마 꽤 많은 학생들은 제 얼굴을 알고 있을 거예요. 『Creative Computing』을 활용하는 "창의적컴퓨팅"이란 수업의 사이버 강의를 제가 진행했거든요. 동영상의 '그 교수'가 바로 저랍니다.

2. 소프트웨어융합원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우리 학교 전교생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에요. 그래서 제가 전교생 대상의 프로그래밍 수업 사이버 강의를 촬영하게 된 거죠.

3. 교수님께서 저술하신 『Creative Computing』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부탁드릴게요.
 
▲ 『Creative Computing』
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교육위원회 / 한양대학교출판부 / 180쪽

비전공자를 위한 프로그래밍 교재예요. 저는 소프트웨어융합원의 원장으로서 전교생의 프로그래밍 교육을 맡고 있기 때문에, 우리 학교의 프로그래밍 비전공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래밍 교재를 준비해야 했어요. 그렇게 교재를 준비하며, 비전공자들을 위한 교재는 전공자들을 위한 교재와는 조금 달라야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금 더 쉽고, 재미있고, 또 학습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기에 기존의 책들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너무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고만 하는 책들이 대다수였거든요. 그래서 『Creative Computing』라는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Creative Computing』는 비전공자를 위한 핵심 정보를 싣고 있으며, 일반적인 교재보다 쉽고, 더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책입니다.

4. 『Creative Computing』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책을 살펴보시면 아실 수 있을 거예요. 프로그래밍에 대해 줄글로 장황한 이야기를 늘어놓기 보다는, 설명은 될 수 있는 한 간략하게 하는 방법을 택했어요. 그 대신 실제로 독자들이 연습을 통해 프로그래밍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연습문제를 많이 실었죠. 다른 책보다 문제의 비중이 월등히 높아요. Workbook 형태의 책에 가깝다고 볼 수 있죠. 실제로 문제를 풀어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제를 많이 싣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스스로 공부하기도 좋은 책이죠.

5. 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래밍 교육이 중요성이 대두되고, 비전공자도 배우는 것이 추세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프로그래밍은 하나의 언어예요. 외국어를 배우면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듯이,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죠. 여태까지 우리는 외국어를 많이 배워왔잖아요. 외국어를 배우는 건 외국인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죠. 그리고 이제는 외국인과만 대화를 하는 시대가 지났어요. 우리는 이제 컴퓨터나 인공지능과도 '대화'를 해야 해요. 컴퓨터나 인공지능에게 '명령'을 할 때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야 하니 이제 프로그래밍을 배운 사람이 경쟁력을 갖추게 된 거죠.

6. 『Creative Computing』의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어가시길 바라시나요?

책 자체가 비전공자를 위한 책이기 때문에,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굉장히 많은 프로그래밍 지식을 배워갈 것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프로그래밍에 대해 배우면서 '이런 것도 있구나, 생각보다 어렵지 않구나'하고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또 프로그래밍 학습에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학교는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거든요.

7.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저는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이 문과와 이과 캠퍼스가 같은 공간 내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문과와 이과 캠퍼스가 따로 떨어져있다면 장소의 문제로 교류가 어려울 수 있는데, 우리 학교는 그런 문제점이 없거든요. 그래서 비전공자 학생들이 프로그래밍에 대해 배울 때에도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은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죠.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과와 이과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같이 집필하신 변해선 교수님과 조호성 교수님께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서 도와주신 편집부에도 감사드립니다.
 

▶ 본 내용은 2018. 2. 28 백남학술정보관 공식 블로그에 게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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