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명센터 선정 `1천명 학자` 오른 공학대 이영해 교수

2002-08-22     김혜신 학생기자

 IBC 선정 '세계 1천명의 위대한 학자' 반열에

 "그저 매사의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

 

 다가올 21세기는 정보 및 지식과 창조성이 고도로 중요시되는 지식기반 사회가 될 것이라는데 아무도 이견을 달지 않는다.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자기 분야의 전문지식을 배양함은 물론, 보다 포괄적인 정보 및 지식의 획득과 균형이 잡힌 식견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3일 영국 국제인명센터(IBC)가 선정한 '세계 1천명의 위대한 학자(One thousand of Great Scholars)'에 오른 이영해(공학대·정보경영) 교수. 현재 SCM(공급사슬경영)학회 회장과 '21세기 분당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이 교수는 미국 BWW 출판사의‘500인의 탁월한 인사들(500 Profiles in Excellence)'과 세계 인명사전인 '마키즈 후즈후'의 2003년 판 수록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물류와 산업공학 분야에 많은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및 사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세계 인명사전 등재와 함께 위대한 학자로 선정된 소감은.

 

 갑자기 된 것을 아니고 99년 차세기 지도자 500인에도 선정된 적이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소감은 똑같다. 특별한 소감은 없다. 다만 앞으로 하는 일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 특별히 교수님의 어떤 부분이 선정에 작용한 것 같나?

 

   
 

 매년 영국의 단체 인명센터에서 나름대로의 데이터 베이스를 가지고 여러 분야의 학자들을 선정한다. 국제적인 단체이므로 객관적인 데이터로 선정된다고 알고 있다. 아무래도 물류 산업 공학 분야에 대한 많은 국제적인 논문발표와 외국 사람들과의 교류가 아닐까 생각한다. 전공분야를 28년째 하면서 외국 학술대회나 저널이나 잡지에 많이 나갔다. 그래서 국제 인명센터에서 나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된 것 같다. 그런 이유로 선정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 선정 인물 중에 한국 사람들은 어느 정도 있는지.

 

 그것은 잘 모르겠다. 인명 센터에서 레터식으로 통보만 오기 때문에 한국 사람이 누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인명센터에서는 선정된 천 명의 명단을 보여주지 않는다. 99년에는 레터에 빌케이츠도 선정되었다고 쓰여진 레터가 도착했었다. 우연히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가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 해외에서의 활동은 얼마나 활발히 진행 중인가?

 

 거의 대부분이 학술대회 참가나 논문 발표를 위해 많이 나가게 된다. 그 외는 특별히 없다. 지난 호주 학술대회에서 논문 발표를 하기 위해 갔을 때의 일이다. 월드컵이 끝나서인지 거기서도 온통 월드컵 이야기였다. 26개국에서 온 학자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때 우리나라 위상도 많이 높아졌다는 것도 실감하고 왔다.

 

 - 1인 3역의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웃음) 어쩌다 보니 일을 좀 많이 하게 되었다. 현재 지식인 및 전문가들이 모여서, 분당을 포함한 한국 사회의 발전에 관한 전반적인 주제들에 대하여 정기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분당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21세기 한국 사회의 실질적인 중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SCM(공급사슬경영) 학회에서 차세대 물류 시스템과 관련하여 연구를 진행 중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솔직히 하는 일이 많다보니 조금은 바쁘고 힘들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싶다. 현재 본교의 정보경영공학과 교수로써 하는 일과 분당 포럼과 SCM에도 신경을 많이 쓸 계획이다. 그리고 전공분야의 연구와 논문 발표에 최선을 다 하겠다.

 

김혜신 학생기자 onesecond@i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