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 ERICA IC-PBL 콘테스트 및 우수성과 공유회, "PBL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총 142개 교과목 중 18개의 교과목이 최종 우수 교과로 선정돼...시상식 온라인으로 진행
2020-10-13 한양커뮤니케이터E
이번 2020학년도 1학기 IC-PBL콘테스트는 해당 학기에 운영된 학부 IC-PBL 84개, 대학원 IC-PBL+ 58개, 총 142개 교과목 중 18개의 교과목이 최종 우수 교과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수 수업사례 발표는 이번 콘테스트 수상 교과목 중 ▲ 학부 IC-PBL은 신규식 교수의 기구학, Scott Uk-Jin Lee 교수의 소프트웨어공학, 최지원 교수의 크리에이티브프로토타이핑▲ 대학원 IC-PBL+은 송지성 교수의 시각디자인웍샵, 곽동엽 교수의 기초공학·고급토질역학 팀이 발표하였으며, ▲ 융합 IC-PBL에서는 이병주·전상길 교수의 ICT융합로봇공학이 성과를 발표하였다.
발표의 첫 번째를 맡은 신규식 교수(공학대학 로봇공학과)의 '기구학 IC-PBL' 수업은 모터나 전동기 없이 순수기구로만 작동되는 하체 외골격 로봇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 수업으로, 'IC-PBL 레전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47명의 인원으로 이뤄진 수업은 해당 로봇을 움직이기 위한 이상 최적값을 충족을 목표로 한 두 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업 진행 방식 개인 IC-PBL 및 온라인으로 전환하며, 산업체와의 협의를 통한 문제 도출 방식을 채택하였다. 신 교수는 교과목에서 산업체 인력과 수강생과의 Q&A 세션을 2회 진행하여 수업의 디테일을 높였다.
신 교수는 수업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스스로 목표달성을 위한 수식을 유도하고, 최적 가이드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며, "평가요소에 학생들의 문제 이해정도와 문제해결 능력을 포함하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도 고려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IC-PBL수업에 대해 "본래 IC-PBL은 협업을 통한 심도 있는 문제 접근이 필요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산업체 전문가의 두 차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나, 온라인 소통으로 한계가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끝으로 신 교수는 "향후 IC-PBL 수업에서 공학적 방법론을 병행하여, 더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수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수업의 보완점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IC-PBL 레전드 부문' 대상을 수상한 Scott Uk-Jin Lee 교수(소프트웨어융합대학 컴퓨터전공)의 '소프트웨어공학 IC-PBL'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 교수의 IC-PBL 수업은 신뢰성 높은 소프트웨어의 효과적·효율적 개발을 위한 여러 가지 기법 실현을 목표로, 이전에 진행됐던 PBL 강의를 보완하여 진행됐다.
이 교수는 현업의 문제를 반영한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학생들에게 문제로 제시했다. 5명의 인원으로 팀을 구성하고, 팀 내 학생들의 역량을 반영하여 팀원들의 역할을 조정하였다. 이후, 이 교수는 Mini PBL을 네 번 진행, '문제제시- 문제 파악- 문제해결을 위한 이론 강의 및 협력 학습- 문제 해결 방안 제시'의 과정으로 수업을 이끌었다. 교과서 읽는 강의, 뜬구름 읽는 강의를 탈피하고,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무임승차를 제거하기 위해 상호보완 평가와 활발한 토론 또한 빼놓지 않았다.
이 교수는 "한 번의 경험은 그림 천 장의 가치가 있다."라는 말을 언급하며, "학생들이 달성할 수 있을 만큼의 문제를 제시하고 이를 학생 스스로 도출할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했다."라며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덧붙여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PBL수업 진행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그럼에도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강한 동기부여, 자기주도학습, 다양한 리소스 활용, 실제 이론의 적용 등의 효과를 본 것을 보며 만족했던 수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신규 교과목을 대상으로 한 'IC-PBL 루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지원 교수(디자인대학 영상디자인학과)의 '크리에이티브프로토타이핑' 발표가 진행됐다. 8년 정도의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됐던 수업은 이번 학기에 IC-PBL 수업으로 새롭게 전환됐다.
21세기 멀티미디어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다양한 미디어콘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에, 미디어콘텐츠의 내용물이 획일화되고 표준화되어 독창성과 다양성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수업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미디어콘텐츠 기획의 분별력 있는 시각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최 교수의 수업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러나 최 교수는 본래 '아날로그' 방식을 이용하는 수업 방식을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은 로우 그래픽 툴(Raw Graphic Tool) 방식으로 전환하여 상황을 역으로 이용하였다.
최 교수는 수업에서 각각 다른 시나리오를 가진 모듈 2개를 실행하고, 시나리오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학생들이 명확한 방향 안에서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하였다. 또한, 팀 구성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소규모 토론방을 개설하는 등 온라인 학습환경을 더 효율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최 교수는 이번 IC-PBL수업을 통해 "교수가 아닌 학습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의 중요성을 체득했다."며, "수업 과정에서 성찰일지, 상호평가 등 다양한 평가 방식을 활용하고, 의견 공유를 적용하였다. 이를 통해 학습자의 시선을 깊게 이해하게 됐고 향후 수업 진행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며 수상의 감사함을 표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시대에 흐름에 따라 학습 방법도 변화해야 한다. IC-PBL수업은 기존 이론·실습 수업과 달리, 시의성이 있는 문제를 더 강렬한 협업 체계를 활용하여 해결하였다. 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수, 학생과 학생 사이의 활발한 토론을 진행하고, 스스로 답을 도출해 내는 과정을 보이며 이미 앞서나간 교육 방식을 선보였다. 이번 2020학년도 1학기 IC-PBL 수업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히려 이를 역으로 이용 하는 등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김우승 총장의 축사, 콘테스트 시상식, 우수 수업사례 발표, 박기수 IC-PBL 센터장의 폐회사순으로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IC-PBL 수업에 참여한 10개의 우수 협력기관인 ㈜한라, 한국도로공사, 휴림로봇 주식회사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 한양대 ERICA IC-PBL센터 유튜브 계정 바로가기
▼ 우수 수업사례 발표 영상 보기